‘아시아엔-펀더우코리아’ 업무협약…”한중교류 디딤돌 될 터”

사업가인 부친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창업을 생각했다는 왕준림 펀더우코리아 대표. ‘펀더우코리아’는 ‘파이팅 한국’이란 뜻이다.

<인터뷰> ‘펀더우코리아’ 왕준림 대표

‘아시아엔(The AsiaN)’과 업무협약, “한국 소식과 정보, 중국에 널리 전달할 것”

재한 중국인과 한국에 관심 많은 중국 본토인들이 즐겨 찾는 포털사이트 펀더우코리아(?斗在??). 2006년 출범 이래 현재 일일 방문자 5만명, 회원 47만명을 자랑하는 한중 교류 최대 포털사이트로 성장했다.

펀더우코리아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과 화교를 위해 한국 대학, 부동산, 취업, 친구 만남, 비자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펀더우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왕준림(王俊霖·26) 대표를 28일 아시아엔(The AsiaN) 서울 명륜동 사무실서 만났다. 왕 대표는 아시아엔(The AsiaN)과 업무제휴 협약을 위해 아시아엔을 방문했다. 왕준림 대표는 옌타이(煙臺)가 고향인 한족 출신 중국인이다.

-지난해 아시아기자협회가 창간한 아시아엔과의?제휴 목적은.
“전문적인 뉴스를 회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아시아엔 중문판을 읽어봤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변을 빨리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시아엔은 우리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본다.”

아시아엔(The AsiaN)과 펀더우코리아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펀더우코리아를?창립한 동기는.
“전북 군산 호원대 무역학과로 유학 왔는데 중국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 찾기가 어려웠다. 한국에서 호원대 인지도가 이렇게 낮은 줄 몰랐다. 중국에선 유명한 대학으로 알고 왔는데. 한국 대학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성을 느꼈다.”

-하루 4만명이 방문하는 비결은.
“회원들의 요구를 잘 파악했다고 본다. 주요 대상은 한국내 중국인 유학생이다. 벼룩시장과 만남 코너가 특히 인기다. 그밖에 대학정보, 부동산, 비자, 한국어 교육, 핸드폰 구입요령, 성형수술 정보 등 유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소식을 다룬다. 회원들이 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다.”

-중국유학생은 몇 명인가.
“8만명 정도 된다. 방문자 현황을 보면 요즘은 절반이 중국 본토인이다.”

-한국인에게도 도움이 될까.
“우선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회사들이 펀더우코리아를 통해 중국 직원을 구할 수 있다. 그 밖에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데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얻을 수 있다.”

-직원은 얼마나 되나.
“중국에서 관리하는 직원이 많다. 100명 정도 되고 한국 상주 직원은 10여 명이다.”

-경쟁사인 ‘엔조이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있는 게 특이하다.
“경쟁사이지만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중국인으로서 윈-윈 하자는 뜻에서 제휴를 맺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함께 모임을 갖기도 한다.”

한중수교를 맺던 1992년 6살 어린아이였던 왕준림 대표는 현재 한중교류를 이끌어 가는 차세대 젊은 CEO로 성장했다. 그는 “유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려 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큰 소통공간으로 커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국에서는 유학가려면 보통 중개회사를 찾아가는데 펀더우코리아가 학교까지 직접 연결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 대표는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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