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인사장’ 보낸 NHK 전 지사장···떠났어도 서울은 제2 고향”
일본 NHK 한국지사장으로 3년 반 서울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 이토료지 기자가 귀국 후?한달 뒤인 지난 7월27일 경?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감사 편지의 제목은 바로 ‘이임인사장(離任人事狀)’.
사임, 즉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전화나 이메일이 아닌 카드로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토 료지 전 지사장은 “서울은 어학연수를 겸한 주재기간을 합쳐 10년 가까이 보낸 ‘제 2의 고향'”이라며 서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 그는 “일본에서 발생한 두 번의 대지진을 모두 서울에서 보냈다. 특히 지난 재해 때 한국정부가 많은 지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후임으로 오는 쯔카모토 기자 역시 베이징 특파원으로 4년간 북한을 취재해 온 한반도 전문가라며 지도 편달을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토 료지는 현재 도쿄 NHK 보도국 국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