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시가 있는 풍경] 산벚꽃이 일러주는 ‘얄궂은 봄’ April 5, 2024 이병철 오늘의시 꽃과 잎새가 함께 피기에 일반 벚꽃보다 보통 일주일 이상 늦게 피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오히려 산벚꽃이 먼저 피기 시작했다. 꽃들이 피는 차례들이 사라지고 모두 한꺼번에 피고 있다. 생태계 교란 속에 꽃들의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 <사진 및 설명 이병철> 이 봄은 얄궂어라 산벚꽃 먼저 피었네 저 산벚꽃 지면 이 봄도 따라 질거니 까닭 없이 피는 꽃 어디 있으랴 파르르 꽃잎 날리는 푸른 그늘 아래 봄꽃처럼 피어나는 설운 까닭을 묻는다 여류(如流) 이병철. 시인, 스마트폰 사진가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여류:시가 있는 풍경] 그리움 바래기 [여류:시가 있는 풍경] '지는 것들 앞두고' [여류:시가 있는 풍경] 떨림의 까닭 [여류:시가 있는 풍경] 목련 앞에서 [여류:시가 있는 풍경] 등대 너머 해넘이 [여류:시가 있는 풍경] 목련이 지는 밤 [윤일원의 시선] 삼성 이병철 창업주가 현장공장에서 살렸던 세가지 [오늘의 시] '새날을 맞는 기도' 최명숙 [여류:시가 있는 풍경] ‘비(悲)’...갑진년 한해 품어갈 한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