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언제 어디서나 ‘나이스 타이밍’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던 그 때에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십니다. 야이로가 기대했던 것은 치료였지만, 예수님이 주신 것은 새 생명이었습니다. 주님은 항상 나이스 타이밍이십니다.” <사진 연합뉴스>


누가복음 8장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눅 8:41-42)

야이로는 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다급히 예수님을 모시고는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딸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딸이 죽기 전에 반드시 예수님이 자신의 집에 도착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그 때,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십니다. 감히 예수님을 멈춰세운 개념 없는 불청객이 있었던 것입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온 어느 여인이었습니다.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되는 그녀가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딸의 생사의 갈림길에 깜빡이도 안켜고 끼어든 것입니다.

한편 이 여인의 입장에서는 야이로의 딸이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아픈 딸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가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나에게도 저런 아버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예수님이 그 여인을 향해 하신 말씀의 첫 마디는 바로 “딸아”였습니다. 이것은 그 여인에게 있어서 단순히 병고침을 받는 것 이상의 응답이었을 것입니다.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눅 8:49)

안타깝게도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더 이상 치료가 의미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골든타임 계산법은 달랐습니다. 우리는 내가 계산한 골든타임 때문에 다급하게 하나님을 찾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굉장히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골든타임 안에서 나를 찾아오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눅 8:50)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던 그 때에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십니다. 야이로가 기대했던 것은 치료였지만, 예수님이 주신 것은 새 생명이었습니다. 주님은 항상 나이스 타이밍이십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