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광통신] 라디오 청취료 들어보셨나요?
위 사진은 라디오 청취료 수령증이다.
1927년 2월 16일 JODK 경성방송국 개국과 함께
라디오 청취료를 징수했다.
매월 2엔(円)의 청취료는 큰돈이었다.
1년을 3개월씩 4분기로 나눠서 쌀 한가마니 값 5엔(円)보다
1엔(円) 많은 6엔씩 징수했다.
당시엔 라디오 수신료를 우체국에 가서 송금해야 했다.
‘관존민비’ 방식의 수금방법인 셈이었다.
방송국에는 수금 나갈 직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보급이 늘어나면서 1927년 10월 과감히
월 1엔(円)으로 인하했다.
1937년 11월에 다시 25%를 인하해서 월 75전(錢)으로 정했다.
이같은 수신료는 1945년 해방 때까지 유지됐다.
필자는 6년 전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우표전시회’ 기간
한 우표상 판매대에서 소화(昭和) 17년(1942년) 라디오 청취료 수령증(일금 75전)을 발견하고 너무 기쁜 마음에 샀다.
지금 KBS 수신료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라디오 수신료 얘기를 소환해본다.
핸드폰.. 인터넷..디지털 시대에 들어서 어떻게 수신료 문제를
풀어가야 할는지 방송 전문가들과 방송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어려운 시절 키워온 세계 3대 공용방송 KBS와 NHK 그리고 BBC, 정말 바르게 잘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