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누가 진짜 큰 사람일까?

“누가 진짜 큰 사람일까요? 내가 독점할 수 있는 특권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입니다. 내가 취할 수 있는 영광도 함께 하는 이들에게 돌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저 사람의 공로가 내 공로보다 크다고 여길 줄 아는 아량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사진은 미국 로키산맥에 있는 큰바위 얼굴.


여호수아 17장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수 17:14)

결과가 내키지 않아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인정하겠다는 것이 제비뽑기입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내심 원했던 땅이 있었을 것이고, 제발 걸리지 않기를 바랐던 땅도 있었을 것입니다.

요셉 지파는 막상 제비를 뽑고 나니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우리 지파의 크기에 비해 배정 받은 땅이 너무 작다는 불만입니다. 땅 한 평 받지 못한 레위지파가 들었으면 배가 불러도 한참 불렀다고 할 소리입니다.

가나안 땅은 은혜로 주어진 것이지 받을 만한 권리 같은 것은 애시당초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치 당연한 권리인 듯 주장합니다. 그때만의 이야기일까요?

나는 큰데, 왜 이것밖에 안 주는거냐?
내가 그렇게 열심히 헌신했는데, 왜 이것밖에 알아주지 않냐?
나는 큰 사람인데 왜 작은 사람 취급하냐?
나를 어떻게 이런 식으로 대접할 수 있냐?

이 시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나의 내면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소리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불평과 불만, 부족감에 시달리는 것은 스스로 크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사실 요셉 지파는 본인들의 말처럼 그렇게 큰 지파가 아니었습니다. 유다지파, 단지파,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요셉 지파보다 더 컸습니다. 요셉 지파의 말인 즉슨 자신들이 이집트에서 했던 맏아들 노릇의 공로를 인정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진짜 큰 사람일까요? 내가 독점할 수 있는 특권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입니다. 내가 취할 수 있는 영광도 함께 하는 이들에게 돌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저 사람의 공로가 내 공로보다 크다고 여길 줄 아는 아량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진정 큰 사람 되는 길입니다.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나는 공로 없고 오직 주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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