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고백 “나의 모든 것은 은혜였습니다”
<트루먼쇼>란 영화를 감동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많은 시간이 흘러 왜 갑자기 <트루먼쇼>가 강력하게 나의 뇌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들의 인생 또한 한 세트장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아무도 모를 거라면서 나만이 안다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나만 모를 뿐이지 이미 하나님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나를 지켜보고 있다. 누군가가 나의 삶 전체를 다 보고 있다면 과연 지금처럼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반문해 본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다르게 생각해 보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들이 다 가짜인 <트루먼 쇼>가 트루먼이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여정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인생 모두를 감찰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켜보고 또 우리들의 세밀한 부분까지 어루만져 준다면 과연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누군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켜보고 있고 또 관찰하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한다면 내 인생 또한 지금까지 가짜를 위해 몸부림치면서 달려오지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이 세상을 좀더 올바르게 살아가지 않을까.지금까지 나의 삶은 모두 하나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은혜였다.
내가 야구할 수 있는 것도 은혜였다.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창단 멤버로 들어가 야구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삼성라이온즈 팀에서 방출되어도 은혜였다. 야구를 통해 인기를 얻은 것도 은혜였다. 야구로 인해 성공한 것도 은혜였다. 야구를 통해 갖은 기록을 세운 것도 은혜였다.
하나님한테 선택받아 신앙생활 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집사람을 만난 것도 은혜였다. 온가족이 다함께 미국생활 10년 한 것도 은혜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과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에서 지도자생활 한 것도 은혜였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이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한 것도 은혜였다. SK와이번스 팀에서 수석코치와 2군 감독 그리고 감독생활 한 것도 은혜였다. SK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것도 은혜였다.
사랑하는 두 아들과 두 며느리 그리고 손자 얻은 것도 은혜였다.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것도 은혜였다. 베트남에 야구를 전파한 것도 은혜였다. 라오스와 베트남에 야구협회 창설과 국가대표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야구를 전파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돌아오는 2023년 2월말에 라오스에서 최초로 열리는 ‘DGB 컵 국제야구대회’가 열리게 된 것도 은혜였다. 야구로 인해 지금까지 재능기부 할 수 있었던 것도 은혜였다.
여기까지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내가 좋아하는 ‘은혜’란 찬송을 다시 불러본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은혜'(손경민 작사,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