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손자 손잡고 베트남 야구장 갈 생각에 마냥 설레…”

야구 이만수 감독과 축구 박항서 감독. 이들이 베트남에 스포츠를 전하며 레전드를 만들고 가고 있다. 이제 K-스포츠도 출현할 태세다.

필자는 27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간다.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호치민에서 제1회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열린다. 베트남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첫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라팍에서의 레전드 시구 일정으로 인해 짧은 2박 3일간의 스케줄로 다녀온다. 이번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회 내셔널컵 야구대회는 필자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특별히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이 대회에 한국인 야구심판 7명을 파견하여 베트남에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이제 걸음을 뗀 협회에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29일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30일 이른 아침에 대구로 내려간다. 지난 40년간 야구팬들이 꾸준히 한국야구를 사랑해 주셨고, 또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필자가 설 수 있도록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한가지 첨언할 것은 이번에 같이 갈 손자가 야구에 푹 빠져 있어 멋진 라팍 구장도 구경 시켜주고 또 경기하는 장면도 보여 주려 한다. 야구장에 서있는 할아버지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손자에게 이번 기회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모처럼 온 가족이 다 함께 라팍 구장을 찾아 현역시절에 몸 담았던 삼성라이온즈 팀을 격려하며 열심히 응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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