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의 포토 영월] ‘배일치’ 고개는 유배 오는 단종 애닯은 맘 알았으리…

배일치 터널 안에서 내다본 저녁 풍경 <사진 고명진>

배일치 터널 밖으로 보이는 장맛비 내린 후 저녁 풍경이다.

배일치(拜日峙)는 강원도 영월군 서면 광전리 중심 마을인 여촌(麗村) 동남쪽에 위치한 고개로 단종 임금이 영월로 귀양 올 때 서산에 기우는 해를 보고 절을 했다고 하여 이 이름을 얻었다 한다.

당시 단종은 배일치를 넘고 북쌍리(北雙里)의 점말과 갈골·옥녀봉·선돌을 지나 유배지인 청령포로 갔다.

배일치재를 중심으로 남면 배일치와 서면 배일치 마을이 있다. 원래의 배일치재는 표지석이 서 있는 지금의 위치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진 곳으로 점말의 북골로 질러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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