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벌거벗은 권력의 실상

권력자 주변에는 권력자의 심기를 읽는데 능숙한 자들로 가득합니다. (중략) 그 많은 사람들이 권력 주변을 서성거려도 결정은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벌거벗은 권력의 실상입니다. 어리석은 권력의 실체입니다. 아하수에로왕과 왕비의 문제가 제국 전체로 비화해 그날 밤 술자리에서 제정한 법이 고작 ‘남편의 아내 주관과 언어 결정에 관한 법률’입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힘 있는 사람의 기색과 기분을 살피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 문제를 크게 만들기보다 문제를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공연, 문화, 예술, 연예계에 정결하고 정직한 영을 부으소서
– 분열과 언쟁으로 얼룩진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됨과 조화로움을 허락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교회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기하기보다 본질을 회복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영혼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에스더 1:13-22 “벌거벗은 권력 실상”
14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가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 왕 주변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하수에로의 총애를 받는 일곱 내시가 있고 일곱 지방관 곧 대신들이 있습니다. 왕의 최측근들입니다.

2. 비록 왕은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것 같지만 혼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아닙니다. 권력은 불가피하게 누군가와 나누어야만 합니다.

3. 권력자가 가장 의지하게 되는 자는 규례와 법률을 잘 아는 자들입니다. 현자로 불렀고 지혜로운 자들로 여겨졌습니다. 논의의 대상입니다.

4. 왕이 쉽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는 일들은 이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로 그 폐해도 컸습니다.

5. 측근들이 왕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해가 될 것인지 그 여부도 결국 따지고 보면 왕의 능력과 책임에 달린 분별의 문제입니다.

6. 무엇을 물을 것이며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지혜를 필요로 하는 핵심입니다. 따라서 지혜가 늘 지혜를 부릅니다.

7. 아하수에로왕은 187일째 파티 마지막 날 술에 취해 왕후를 술자리에 불렀고 왕후는 오지 않았습니다. 체면을 구겼고 크게 분노했습니다.

8. 어쨌건 부부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를 대신들과 논의하는 의제로 만듭니다. 문제도 아닌 문제를 문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9. 권력자 주변에는 권력자의 심기를 읽는데 능숙한 자들로 가득합니다. 탁월한 신하는 왕의 입맛에 꼭 맞는 얘기를 그 즉시 들려줍니다.

10. 무슨 일이건 왕이 원하는 바가 곧 결론입니다. 왕의 신임이 두터운 자는 사실상 이미 내려진 그 결론에 맞는 명분을 세우는 역할입니다.

11. 그 많은 사람들이 권력 주변을 서성거려도 결정은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벌거벗은 권력의 실상입니다. 어리석은 권력의 실체입니다.

12. 왕과 왕비의 문제가 제국 전체로 비화해 그날 밤 술자리에서 제정한 법이 고작 ‘남편의 아내 주관과 언어 결정에 관한 법률’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 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천하의 어리석음을 다 모은 것보다 어리석은 결정을 할 때 할 말을 입에 주소서.

베이직교회 아침예배(6.11)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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