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몸의 독소 제거에 탁월
신체의 기관 중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 간(肝) 간의 신경은 눈과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벌써 눈부터 침침해지게 된다.
옛날에 이런 말을 자주 들었는데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뚯인지 모르겠더니 이제는 그 답을 알게 되었다. “간덩이가 부었구나” 혹은 “간이 부어서 눈에 뵈는 게 없다” 같은 표현이 나온 이유다.
간이 지치고 피곤하면 만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눈이 흐려져서 보이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사리 판단이 흐려서 아무 곳이나 들이대는 모습을 빗대어 생긴 말인 것 같다.
간을 잘 보호함으로써 신체의 보배인 눈도 잘 보호해야 되겠다.
간에 좋은 식품으로는 자몽, 아보카도, 비트, 마늘, 양배추, 엉겅퀴, 녹차, 오미자, 구기자 등이 있지만 오늘은 구기자를 살펴본다.
청나라 서태후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다고 알려지는 구기자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말린 건 과일을 간식 또는 차나 술에 담궈서 먹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간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은 셀레늄, 비타민A, 아연, 유황, 몰리브덴, 비타민C, 비타민E,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등이다. <동의보감>에도 구기자는 간 기능을 높여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한다고 했다.
구기자에는 콜린 대사물질인 베타인이 풍부하여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효능
1. 혈관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며 혈압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각종 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2. 눈 건강 증진
구기자에는 제아잔틴, 루테인, 비타민A 등 눈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에 노화로 인한 시력저하,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구 질환을 예방하며, 눈의 노화를 늦춘다.
3. 두뇌건강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구기자는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을 억제하고 노화를 늦춰 인지 능력에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여 기억력 개선으로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졌다.
경희대 한의대 실험에서는 18살부터 80세까지 연령대에게 4주간에 걸쳐서 구기자를 섭취하게 한 결과 인지력, 주의력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4. 당뇨병 예방
베타인과 루틴이라는 성분이 혈당을 강화시켜주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5. 간 건강 베타인 성분으로 간의 지방축적을 억제하며 간세포를 재생하는데 도움을 준다.
6. 눈 건강
베타카로틴으로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감퇴를 막아준다.
7. 정력 강화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체내양기 보충과 미네랄과 비타민C가 많아서 피부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구기자의 부작용
구기자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냉체질이나 손발이 찬분과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조금씩 드시고 임산부, 피부염증이 있는 분들은 피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