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아시아·4.17]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1911)·’날개’ 시인 별세 이상(1937)·이시영 부통령 별세(1953)·크메르공산군 프놈펜 점령(1975)

이상 시인

“봄꽃이나 사볼까나/좌판을 죽 뒤적이다//그새 일 년이····· 손이 무춤할 때/슬픔은 어디서 숙여 울까/온 천지가 꽃난리데//통곡쯤은 전단인 양/찢고 찍는 차벽 앞에//거리를 띳집 삼은 저 눈물 촛불(燭佛)들//아직도 못 묻은 꽃들을/심장에서 꺼내는데//얼마를 더 바쳐야/우리 봄은 봄이려나//호곡으로 세워온 봄꽃 앞에 엎드릴 때//산하도 촛불을 켜드네/제단을 새로 차리듯” -정수자 ‘봄꽃 앞에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과거를 되풀이하는 벌을 받는다.” -조지 산타야나

1880(조선 고종 17) 일본공사관 설치

1911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 공포

1919 국내와 간도 연해주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들 평안북도에서 신한민국 정부수립 선포

1925 조봉암 김재봉 등 조선공산당 창당

1937 건축기사·화가·시인·소설가 이상 세상 떠남(27세) “인간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갖고 있지 아니하면서도 그가 인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세계인식위에서 세계와 현실, 그리고 자아를 바라본 작가”-김현(문학평론가)
— 1936년 도쿄로 갔다가 사상불온자로 일본경찰에 붙잡혀 일본에서 생을 마감

1945년 12월 3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 후 찍은 사진. 앞줄 한복 입은 이가 이시영 부통령

1953 이시영 초대 부통령 세상 떠남(84세)
– 당시 조선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부호로 대한제국 초대내각 총리대신 김홍집의 사위, 과거 급제해 평안남도 관찰사 한성고등법원 판사 등 지내다가 1910년 나라를 뺏기자 일제의 회유 뿌리치고 6형제가 전 재산 팔아 만주로 가 독립운동에 헌신, 만주에 신흥 강습소 설립해 독립군 양성, 상해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 참여
– 다른 형제들은 고문사, 병사, 객사, 아사(餓死)해 이시영만 혼자 광복을 맞이함
– 부통령 재임 중 국민방위군 사건 일어나자 사임

1968 박정희 대통령 호놀룰루에서 존슨 미 대통령과 회담,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개최 합의

1974 주간 ‘내외통신’ 창간

1976 충남 부여(조촌면 송국리)에서 백제 도요지 발견

1981 진도 돌산 연육교 기공

1989 TV 과외방송 실시

1997 대법 전두환 노태우에게 최종 선고, 형 확정
— 12.12 사태‧5.18과 비자금사건 관련 선고공판, 전두환에게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 원(956억원 미납인 채 세상 떠남), 노태우에게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 원 선고(2013.9.4 16년 만에 완납)

2000 주가 사상 최대 폭락
— 미국증시 폭락의 여파, 전날보다 93.17포인트(11.63%) 하락한 707.72, 하락률 사상최고, 하락폭사상최고는 2020.3.19.(133.56포인트 8.39%),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내리면 발동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오전 9시 4분에 1998.12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동 20분간 매매거래 중단, 아시아 증시도 함께 폭락

2010 조계종 스님 1,000여명과 신도 1만여 명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봉행

2017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피고인 박근혜의 18개 혐의 중 16개 혐의 유죄 판단(무죄 2 혐의는 삼성 관련)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 선고(2018.4.6)

벤자민 프랭클린

1790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세상 떠남(84세) 미국 100달러 지폐의 인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은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든다.”
— 미국 건국 초 외교에 크게 활약, 미국 헌법의 뼈대 세움
— 프랭클린은 과학자로 연을 이용한 실험으로 번개가 전기의 방전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 증명, 벼락피해 막기 위한 피뢰침, 연료절약 난로, 하루 한 가지씩 격언 볼 수 있는 달력, 비료, 인쇄잉크 등 발명

1954 나세르 이집트 총리 취임

1956 코민포름 해산

1969 체코 자유화 기수 알렉산더 두브체크 실각, 후임 후사크

1975 크메르 공산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점령

1981 폴란드 농민노조 합법화 승인

1982 캐나다 건국 115년 만에 자주헌법 공포

1989 타이완 기자 40년 만에 중국 본토 방문 취재

2011 중국 광둥성 폭우 강풍 우박 동반한 돌풍 사망 17명 부상 153명 가옥 1만여 채 파괴

2014 노벨문학상(1982) 받은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87세) 멕시코에서 세상 떠남
–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미학 창시
– 『백년의 고독』(1967년작) 부엔디아 가문 일곱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사를 압축해 보여줌 “『돈키호테』 이후 스페인어로 된 가장 위대한 작품”-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 “창세기 이래 전 인류가 읽어야 할 첫 책”-윌리엄 케네디(소설가)

2015 영국 해양생물학자 조지 파커 비더가 유리병에 담아 북해에 던진 편지(1906.11.30)가 108년 4개월 18일 만에 독일 암룸 섬에서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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