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지도자·공직자는 솔선수범, 국민은 소명 자각”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호랑이를 두려워하면서도 의로운 이를 수호하고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靈物)로 여겨왔다.

조선시대 임금은 신하에게 새해를 맞아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세화(歲?, 새해 그림)를 나눠주는 풍습이 있었다. 호랑이는 용(龍)과 함께 세화로 자주 그려졌다.

종교 지도자들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화합과 희망, 사랑과 자비,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을 기원했다.

연말 취임한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이렇게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새해에는 지난 2년과는 같지 않을 것입니다. 초유의 팬데믹을 경험하며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개인들의 연대가 중요함을 우리 모두 더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 특히 지도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국민들도 각자의 소명을 깊이 깨닫고 변화하고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그만큼 더 밝아지고 희망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호(虎), 호랑, 호랑이는 1만2천년 전부터 한반도에 살았다고 한다. 호랑이는 단군신화(檀君神話)부터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까지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호랑이 해인 임인년을 맞아 유통업계는 호랑이가 새겨진 골드바, 골프공, 완구, 아동복 등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호랑이는 칼자루를 상징하여 호랑이띠에 호랑이 시(寅時, 새벽 3-5시)에 태어난 사람은 독립적이고 보스 기질이 강하다. “호랑이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속담과 같이 호랑이는 구차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동물이다.

또한 호랑이는 “범 가는데 바람 간다”는 말처럼 바람과 함께 달리는 날랜 존재이다. ‘범 잡는 포수(砲手)’란 위세가 당당한 인물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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