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이 많은 말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남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손을 주소서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사는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대선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존중하고 섬기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소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단지 시험 성적을 잘 받기보다 나라와 열방을 품는 비전을 갖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교회가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세상과 구분되는 삶이 아니라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을 갖게 하소서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욥기 25:1-6 “결국 중언부언하다”
5-6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1. 말이 길면 쓸 말이 적습니다. 말이 많아지면 중언부언하기가 쉽습니다. 욥과 친구들의 대화는 결국 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불과합니다.
2. 빌닷의 얘기로 긴 대화가 일단락됩니다. 그러나 어느 쪽도 승복하지 않습니다. 욥은 끝내 친구들의 얘기에 마음을 열고 수긍하지 못합니다.
3. 욥이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자 빌닷이 마치 최후통첩과도 같은 얘기를 합니다. “도대체 세상에 누가 의롭다고 고집부릴 수 있다는 말인가?”
4. 사람들 사이에서는 누가 더 의롭고 누가 더 불의하고를 말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이 의롭다고 내세울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5. 그러나 그 얘기조차도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이미 엘리바스가 욥에게 얘기했던 것이고, 욥도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6. 빌닷이 욥에게 마지막 경고의 말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달도 별도 빛이 아닐진대 구더기나 벌레 같은 인생이야 무슨 말을 하겠나?”
7. 제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말이고 하나님의 다스림과 두려움 앞에서 잠잠히 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도 욥의 유죄를 확신합니다.
8. 그러나 빌닷의 논리는 자승자박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없다는 말은 곧 자기 자신도 한낱 죄인에 불과하다는 고백과도 같습니다.
9. 그렇다면 친구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입장에 서고자 한다면 빌닷은 그 자신의 죄와 허물부터 고백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10. 욥에게 인생이란 구더기와 같고 벌레와 같다는 얘기를 하는 빌닷 그 자신도 그 비유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비난은 헛됩니다.
11. 더구나 그런 인간의 실상과 인간의 한계를 근거로 삼아 욥을 죄인으로 단정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그것도 교만의 증거입니다.
12. 결국 더 의로워서 남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더 지혜로워서 남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랑이 부족한 때문입니다.
주님. 이 많은 말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생각이나 태도 하나조차 바꿀 수 없는 비판과 비난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입을 다물게 하소서.
베이직교회 아침예배(11.15)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