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때가 되면 그 모든 말, 특히 무익한 말이 그치고 잠잠케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 앞에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 모든 말, 특히 무익한 말이 그치고 잠잠케 하소서.” 2021년 봄 부산 송정 바다에서 의경들이 물놀이 하고 있다. <사진 박미혜 독자 제공>


함께 드릴 기도제목

1. 말씀 안에서
-예배의 목적과 동기를 점검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자각하는 구별된 삶을 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죄와 유혹으로 가득한 이 나라를 정결하게 하소서
-하나님 없는 부요함을 더 이상 좇지 않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순전한 복음만을 전파하며 살아내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다음 세대가 사랑과 생명의 가치에 눈뜨게 하소서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욥기 31:24-40 “드디어 말이 그치다”
40 (만일 내가 부당하게 살았다면…)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1. 욥은 마지막으로 결백을 주장하는 항소 이유서를 법정에 제출하면서 모두 열한 가지 유죄 혐의에 대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2. 그의 주장을 들으면 그가 얼마나 높은 도덕적 기준의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정욕과 거짓, 탐욕과 간음을 늘 멀리했습니다.

3. 뿐만 아니라 고아와 과부, 종이나 가난한 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그네 대접하기를 항상 기뻐했습니다.

4. 당시 우상숭배가 만연했지만 욥은 어떤 것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계명을 실천한 사람입니다.

5. 그랬기에 욥의 항변은 충분한 이유가 있고, 친구들의 비난에 대한 반박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친구들보다 욥이 사실 더 의로웠습니다.

6. 욥은 차라리 누군가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고소해주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고소한 사람의 고소장이 오히려 무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7. 욥의 결론입니다. “만일 내가 털끝만큼이라도 부당하게 살았다면 밀 대신에 가시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8. 그리고 욥의 말이 그칩니다. 드디어 그가 긴 변론을 마칩니다. 그는 들을 만큼 들었고 또한 말할 만큼 말했습니다. 원 없이 말했습니다.

9.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하십니다. 하나님은 좀처럼 사람의 말을 가로막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하더라도 묵묵히 들으십니다.

10. 신기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앉아서 말문을 열기만 해도 마음에 맺혔던 것들이 풀어집니다. 말을 하면 할수록 그렇습니다.

11. 우리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따지듯이 묻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질문에 거의 언제나 답하지 않으십니다.

12. 아마 내게 왜 이 많은 복을 부어주셨는지를 전혀 묻지 않았기 때문에 유독 고난에 대해서만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 앞에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 모든 말, 특히 무익한 말이 그치고 잠잠케 하소서.

베이직교회 아침예배(11.26)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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