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혹독한 광야 훈련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평탄치 않은 그 길. 뚜벅뚜벅 걷다보면 끝을 볼 수 있으리라는 믿음 갖고 걷는 그 길, 광야. 그러나 헛되지 않을 그 발걸음.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섣부른 말보다 함께 울 수 있는 애통함을 허락해 주소서
-세상을 닮은 내 입술이 변화되어 사랑과 위로의 말이 그치지 않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사회와 국민들이 회복을 경험하게 하소서
-폭력과 음란으로 물든 이 땅의 가정들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3. 교회와 선교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핍박과 억압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열방의 선교지에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욥기 16:1-17 “재난을 주는 위로자”
1-2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1. 잘하고 싶지만 잘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지만 결과적으로 해를 끼칠 때가 있습니다. 욥의 친구들이 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2. 욥의 세 친구들은 엄청난 불행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먼 길을 왔고 일주일간 그의 슬픔을 지켜보았습니다.

3. 말을 시작한 것도 욥을 위로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를 어떻게 해서든 회복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말이 시작되자 서로 엇갈립니다.

4. 불행의 기승전결에 대한 시각의 차이 때문입니다. 믿음과 삶의 현실 차이 때문입니다. 대개 잘 믿으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하나님을 공경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친구들은 신앙의 공식에 비춰 욥이 회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6. 욥은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크게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과거를 회상해도 특별히 하나님께 야단맞을 일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7. 친구들은 얘기가 계속되면서 한 통속이 됩니다. 욥을 점점 더 나무라듯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8. 누구나 자신과 관점이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잘못이라고 믿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의 틀에 상대를 구겨 넣으려고 합니다.

9. 세 친구는 인과론에 의심이 없습니다. 선과 악이 복과 화를 결정한다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욥은 자신의 현실에 비춰 동의하지 못합니다.

10. 욥은 친구들의 얘기를 들을수록 답답합니다. 아무리 들어도 비슷한 말입니다. 많이 들어온 얘기입니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얘깁니다.

11. 욥이 기어이 내뱉듯 말합니다. “너희들은 다 내게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구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 제대로 모릅니다.

12. 天上회의를 지켜보았거나 그 내용을 누가 자세히 알려주었다면 어떨까요? 다툴 일 없겠지요. 다른 일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 모릅니다.

하나님. 모르면 입을 닫게 하소서. 알면 위로자가 되게 하소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입술이 되지 않게 하소서.

베이직교회 아침예배(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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