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좋은 날은 지나갔다’ 박노해 October 14, 2021 박노해 오늘의시 뭇별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좋은 날은 너무 빨리 사라지고 있다 봄을 떠밀어가며 너무 빨리 덮쳐오는 여름 무더위처럼 가을의 등을 타고 너무 빨리 엄습하는 겨울 한파처럼 젊음도 사랑도 기쁨도 열정도 인생은 길어져도 삶의 좋은 날은 짧아져만 가고 젊음은 길어져도 가슴의 별도 꽃도 반짝 시들어가고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양들의 사령관' 박노해 [오늘의 시] '지독한 사랑' 박노해 [오늘의 시] '괘종시계' 박노해 [오늘의 시] '단 두 가지' 박노해 [오늘의 시] '가을은 짧아서' 박노해 [오늘의 시] '두려워 마라'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