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궁유정 감독 ‘빅브라더’
빅브라더 Big Brother
Korea | 2021 | 32min | Fiction | color | ⑫ | World Premiere
김경욱 작가의 소설 『빅브라더』를 영화화한 작품. 동생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형을 데려간다. 작가 지망생인 여자친구는 작가인 형이 궁금했던 것. 엉뚱한 형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나들이의 초반부는 좋았다.
날씨도 맑았고 점심 식사도 즐거웠다. 하지만 셋 사이에 질투도 아닌 삼각관계도 아닌,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동생과 여자친구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궁유정 감독의 <빅브라더>는 완벽한 캐스팅과 그들의 연기가 만들어낸 황금비율의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다. 박종환의 투덜거림, 장선의 리액션 그리고 감독이기도 한 이승원의 무심한 듯한 뉘앙스가 어우러진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엔딩을 통해 <빅브라더>는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외성’이 주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 이 모든 걸 조율한 감독의 능력도 뛰어나다.
Jong-hwan reluctantly brings his brother along to a date with Seon, only because she has persistently insisted that they meet. While it is no big deal introducing his friends to her, his older sibling is a whole different story. As it turns out, he is nothing but ordinary.
궁유정
<ㅈㄱㅇㄴ>(2014), <마감일>(2018) 등의 단편은 제주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상영됐고, <창진이 마음>(2019)은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GOONG Yu-jeong
Her short film TFB (2014), Closing Date(2018) was screened at Jeju Women’s Film Festival and BIFAN. Unpredictable Boy (2019) has won awards at several film festivals, such as AISFF and S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