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제로 라오스, 물샐 틈 없는 국경방어…UN 구호비행기 입국도 차단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라오스 외교부가 4일 성명을 내고 “UN발 인도적 비행 항공편을 당분간 중단한다”며 “이는 코로나19 해외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내린 조치”라고 발표했다고 라오스 현지 매체 <라오티안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라오스 외교부는 성명에서 “세계 각국 활동가들은 UN이 제공하는 인도적 비행서비스를 통해 특정 국가에 모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엄정한 시국을 고려할 때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3일 태국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해외유입을 차단하지 않으면 새로운 위험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적 비행서비스(UN Humanitarian Air Service)는 유엔이 세계식량기구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공항이나 활주로를 만들 수 없고 민간 항공기가 갈 수 없는 낙후된 지역에 인도주의 활동가를 파견해 필수 식량과 농업기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1년 기준 농업은 라오스 전체 산업 중 51.5%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비한 농업 인프라 및 유통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오스는 2월 5일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 수 45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