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WTA, 라오스 비엔티안에 ‘수원화장실 ’건립
공중화장실 설치하고, 20일 건립 기념 준공식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가 라오스 비엔티안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20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열었다.
라오스 비엔티안 왓 시 사켓 사원 안에 있는 수원화장실은 전체면적 27㎡로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갖췄다.
남자 화장실에는 양변기 2개·소변기 3개·세면대 2개, 여자 화장실에는 양변기 4개·세면대 2개가 있다. 장애인 화장실에는 대변기와 세면기가 1개씩 있다.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완공했다.
왓 시 사켓은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하루 평균 540명이 방문하지만, 기존 공중화장실이 낙후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해 세계화장실협회 이사(한국화장실협회장), 온토우앙 카오판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차관, 시혼 시틸륵사이 비엔티안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종해 세계화장실협회 이사는 “비엔티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원화장실 설치가 화장실 시설이 열악한 비엔티안에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토우앙 카오판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차관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화장실을 철저하게 관리해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12개소)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개국 35개소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비엔티안 화장실이 35번째 화장실이다.
올해는 몽골을 시작으로 라오스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고, 미얀마, 방글라데시에도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