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대통령 긍정 36.9% vs 부정 59.8%···호남·진보층 부정평가 상승
국민의힘 3.4%P 하락 30.4%···민주당 29.9%, 국민의당 8.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논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등에 영향을 받으며 5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지지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아진데 영향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1일 TBS의 의뢰로 지난 28일에서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12월 5주차(주중 기준)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36.9%(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9.8%(매우 잘못함 45.5%, 잘못하는 편 14.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내린 3.3%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10.6%포인트 올랐지만, 광주·전라(-6.4%포인트)와 부산·울산·경남(-2%포인트), 서울(-1.6%포인트)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4%포인트 올랐고 70대 이상에서는 2.5%포인트 내렸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3.7%포인트 상승했고 진보층에서는 10.3%포인트 하락했다. 무직(14%포인트)과 학생(2.7%포인트)의 지지율이 오른 반면 가정주부(-5.7%포인트)와 노동직(-1.8%포인트)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진성준 의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법 발의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 강행 법적 대응 △문재인 대통령, 모더나 CEO 통화 통해 백신 2,000만명 분량 확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퇴진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 환자 급증 △문 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법무부 장관에 박범계 의원 지명 등을 꼽았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