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내년 입시 SAT점수 내야하나?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코로나19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았지만 교육 분야 그 가운데서도 대학입시는 심대한 변화를 겪었다. 지난 2월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미국 대학 수학 능력시험인 SAT와 ACT 시험이 연이어 취소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대학들은 2020-21학년도 입학 시즌에 이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을 감안, 시험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은 학생 코로나 환자도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올 가을 ACT와 SAT 모두에 대한 제한된 시험 가용성과 가정 내 시험(Home Test)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대학들은 입학 절차의 일부로 SAT 또는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존 닷컴은 미국에 있는 모든 4년제 대학의 거의 절반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시험 선택제로 갔고, 이제 아이비리그 전체와 스탠포드대가 2020-21학년 입학 주기의 시험선택제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미국 대부분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기대해도 틀리지 않다고 보도했다. 확실하게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주는 플로리다다. 플로리다 대학과 플로리다주립대학은 SAT/ACT점수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400개 이상의 대학은 학생들이 올 가을 지원서에 SAT나 ACT 점수가 없는 것에 대해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fairtest.org 사이트를 보면 미국대학 가운데 SAT/ACT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 수는 16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은 여전히 이 점수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학생들이 이미 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제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프린스턴과 같은 다른 학교들은 조기 원서접수를 없애고 정규 라운드에서만 원서를 접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원서접수 시간을 더 많이 주고 있다(가능한 경우 시험성적 포함). US News and World Report는 또한 올해 시험 점수를 전혀 받지 않기로 결정한 학교에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시험 블라인드 대학을 순위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 가운데 시험 선택적 지원 검토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곳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사이트는 많다. 오늘은 몇 대학을 소개한다.

우선 금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채택하겠다는 대학을 보자.

◀Anderson University ◀Bethel University ◀College of St. Benedict and St. John’s University (Minnesota) ◀College of Wooster ◀Indiana University – Bloomington ◀Oregon State University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Scripps College ◀University of Oregon ◀University of San Diego ◀University of Toledo

앞으로 3년간 점수선택제를 시행하겠다는 대학들도 있다. 주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많다.

◀Centre College ◀Colgate University ◀Elon University ◀Haverford College ◀Middlebury College ◀Oberlin College ◀Rhodes College ◀Trinity University ◀Tufts University ◀University of Connecticut ◀William & Mary

앞으로 2년간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Caltech) ◀Cooper Union ◀Fordham University ◀Oakland University ◀Santa Clara University ◀Swarthmore College

대부분의 대학은 금년 1년만 SAT/ACT점수 면제조치를 내렸다. 아이비리그 대학 전부다. MIT도 같은 정책을 채택했다. 여기에다 더 이상 SAT subje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앰허스트가 1년 유예에 동참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보스톤대와 에모리대, 조지타운대를 비롯해 주립대학으로 유덥 등 거의 모든 주립대학들이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필자가 위에 언급했듯이 좋은 점수를 갖고 있다면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에 원서를 쓰는 학생들은 코로나 추이를 봐가면서 SAT/ACT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단 내년에는 많은 대학들이 점수 제출을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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