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학부모에게 ‘희망’ 주는 美 호프칼리지 강추!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가난한 아빠 미국대학 학부모 되기> 등 저자] 한 학부모께서 상담을 요청해 왔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12학년으로 금년에 대학원서를 써야 하는 자녀의 대학 지원 리스트 결정을 위한 상담이었다.
이 부모는 경제 어려움 때문에 반드시 재정보조를 받아야 했다. 이 학부모는 SAT 학원을 겸한 모 유학원에서 대학 지원 컨설팅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유학원이 골라준 지원 대학 리스트를 보니 모두 한국인이 많이 다니는 주립대학이었다.
학부모는 필자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고 교육의 질이 높고,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을 골라 그 유학원 원장에게 보여주었더니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 왜 보내려 하느냐”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
이 학부모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Hope College라는 대학을 골라왔다. 이 대학이 어떤 대학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호프 칼리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려고 한다.
호프 칼리지(Hope College)는 미시간호수에서 약 5마일 떨어진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 대학은 한마디로 자녀들의 재능을 꽃 피우고 비전을 넓히며 윤리의식을 강건하게 하기를 기대하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대학이다.
호프 칼리지는 1866년 설립된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총 학부 등록 학생은 3056명이다. 2021년판 유에스 뉴스 랭킹에서 호프 칼리지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112위에 올랐다. 수업료와 수업료는 3만6650달러다. 비교적 저렴한 대학에 속한다.
호프 칼리지 학생들은 90개 이상의 전공 가운데 자신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대학 및 연구소 도서관협회에 따르면 호프대학 도서관은 미국 내 학부 대학 중 최고로 꼽힌다. 학생들을 위한 협력연구와 창의적 표현의 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4개 대학 중 한 곳으로 평가됐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면서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뛰어나다. 호프 대학은 이 분야에서 1억달러에 가까운 국립과학재단 보조금을 받았다. 오랫동안 과학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긴 대학이다. 미시간주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수가 2-3번째로 많다. 과학뿐 아니라 정치학, 경제학, 연극, 무용, 음악 프로그램도 우수하다.
이 대학은 네덜란드 이주자들이 설립했다. 개혁교회에 기반을 두면서도 종교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 다닌다. 범기독교 신자들만 받아들이는 휘턴대학보다는 북유럽 이주자들이 세운 세인트 올라프 대학과 비슷하다. 이 대학은 입학 후 열심히 해야 한다.
주말에도 학생들은 공부를 한다. 학생들은 입학 후 수학과 글쓰기 과목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한다. 이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공동연구는 흔한 일이다. 그런 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대학이 호프대학이다. 아이비리그나 대형 주립대학에서는 생각도 못하는 일이다. 호프대학은 미래교육연구소가 추천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다.
이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준다. 그러나 다른 LAC처럼 많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대학의 학비는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그래서 재정보조 액수가 작아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