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진, 태국·인도·인니 언론 보도

힌두스탄타임즈 보도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후 아시아 주요매체들은 그의 건강상태와 11월 미 대선의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포스트>와 태국의 <방콕포스트>, 인도 <힌두스탄타임즈> 등 아시아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기사를 속보로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포스트>는 10월 2일자 기사에서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공공 의료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군중과 집회를 여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전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소식을 전하며 “위기 관리를 선전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 보도

<자카르타포스트>는 이어 4일자 기사에서 “매우 좋아졌지만 앞으로 며칠이 치료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과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는 걱정스러웠지만 앞으로 48시간이 그의 치료과정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백악관 의료진 발표를 언급하며 “트럼프 병세에 계속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10월 2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과의 향후 4년간 누가 백악관을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트럼프를 코너로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인도의 유력지 <힌두스탄타임즈>는 10월 3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뒤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지난 3일 트윗을 통해 지난 몇주 동안 당파간 의견 불일치로 경기부양법안이 교착상태에 빠진 사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트럼프는 ‘이러한 교착상태가 머잖아 종료될 것’이라고 트윗에서 썼다”고 전했다.

전세계 언론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병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11월 3일 예정되어 있는 미국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4일자 기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미국 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를 역대 최대 수준인 13%p 앞섰다”고 소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빌 스테피언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의 확진이 트럼프 캠프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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