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 중국 코로나 17일째 본토 신규확진 ‘0’···사실상 종식단계
1. ‘스가 총리 만들기’ 앞장선 니카이…4위 파벌로 ‘킹메이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해진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킹메이커’로 주목받고 있음. 파벌이 없는 스가는 니카이와의 교감을 토대로 아베 사임 발표 하룻만에 출마 굳히고 단숨에 기선 제압.
-스가와 니카이는 둘 다 비서 출신, 지방의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마음을 터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분석.
-당내 서열 4위의 파벌을 이끄는 니카이는 이번에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고 만 81세의 고령이지만 당분간 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매체들은 보도.
2. 일본·호주·인도, 공급망 강화 협력키로···중국에 대항?
-일본, 호주, 인도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각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사이먼 버밍햄 호주 무역장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향후 인도태평양지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힘.
-화상회의를 진행한 3국 통상장관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함.
-여기에는 무역 절차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원하는 등의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
-3국 통상장관은 향후 아세안(ASEAN) 국가들에도 이런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함.
-한편 이런 움직임은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인도, 호주가 자국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해 통상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맞서려 한다”고 보도.
-이들 국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이른바 ‘4자 동맹'(quad)을 맺고 군사적으로도 협력해옴.
3. 중국 코로나 17일째 본토 신규확진 ‘0’···사실상 종식단계
-중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본토에서 나오지 않으며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지난달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밝힘.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명도 나오지 않음.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
-한편, 중화권인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 누적 확진자 4822명, 사망자는 90명. 마카오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라고 함.
4. 중국 ‘짝퉁과 전쟁’…가짜 루이비통 191억원 어치 적발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짝퉁 명품’ 단속을 벌여 191억원어치 가짜 루이비통 제품을 적발했다고 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
-상하이시는 최근 6개월간 단속활동을 통해 62명의 가짜 명품 제조·유통 업자를 체포하고, 2천여 개의 가짜명품 제품 191억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힘.
-가짜명품 유통 주범은 광둥 지역 조직폭력배 2명으로, 이들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가짜 명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남.
-가짜명품의 원가는 100∼200위안(1만7천∼3만5천원)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는 400∼700위안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됨.
5. 인도 외교부 “중국군, 회담중에도 국경 판공호수서 도발”
-인도군과 중국군 간에 긴장완화 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중국군이 국경에서 연일 도발하고 있다고 인도 외교부가 주장.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밤 성명을 통해 “중국군이 지난달 29일 밤·30일에 이어 31일에도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 남쪽 제방에서 도발 행위를 했다”고 주장.
-인도 NDTV는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31일 낮에 인도군이 중국군에 둘러싸이기도 했다며 중국군은 인도군이 확보한 고지대를 차지하려했다고 보도.
-판공호수는 인근 갈완계곡 등과 함께 인도 북부 라다크의 대표적인 분쟁지로, 2017년 8월에 이어 지난 5월 초에도 양국 군인 간에 난투극이 벌어진 곳임.
-AFP통신은 지난달 29일 밤 양측 군인 간 대치 때 인도군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6월 15일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충돌,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LAC를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음.
6. 조코위 대통령 “9월중 코로나 정점“…中에 백신 최저가 요청
-2일 안타라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정보를 종합해보면 9월 중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찍고 수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힘.
-그는 “전체 누적 확진자 수치를 보지 말고, (회복자를 제외한) 치료 중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임.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월 말부터 2천명 안팎을 기록했고, 지난주부터는 2천명대 후반∼3천명대를 오가고 있음. 누적 확진자는 17만7571명, 누적 사망 7505명, 회복 12만8057명, 치료 중 확진자 4만29명 등임.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초기 “6월에 정점을 찍고 7월에 정상적인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보건지침을 지키며 생활하는 뉴노멀(새로운 일상)을 강조하고 있음.
-조코위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달 31일 밤 통화하며 중국의 투자확대와 최저가(best-priced) 백신 공급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힘.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 파르마는 8월 20일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과 코로나19 백신 최대 4천만회분을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지원받는 1차 협약을 체결.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로 발리의 경제 성장 위축이 -10.98%로 가장 크고, 자카르타가 -8.22%로 그다음”이라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지역 예산을 신속히 풀어달라”고 말함.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4월 2일부터 단기체류비자(ITAS) 등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음.
7. 이스라엘-UAE 은행·금융협정 체결…평화협약 후 첫 협정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일(현지시간) 은행과 금융 분야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UAE 중앙은행, 이스라엘 재무부 및 금융규제 당국은 이날 금융과 투자 분야에서 공동 위원회를 구성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협력 강화를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 양국은 상호 간 투자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에서 공동투자를 촉진하기로 함. 협정에는 양국이 돈세탁과 테러 자금을 차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됨.
-이번 협정은 이스라엘과 UAE가 8월 13일 미국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타결한 이후 발표된 첫 세부협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는 아부다비에서 서명된 첫 번째 양해각서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곧 항공, 관광, 무역 등의 분야에서 추가로 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함.
-미국 및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31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한 뒤 이틀간 이스라엘과 UAE의 수교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미국 대표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포함됐으며 이스라엘 대표단은 메이어 벤-샤밧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끌고 있음.
-쿠슈너 보좌관은 1일 ‘아랍 22개국이 모두 점진적으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UAE 국영 WAM 통신의 질문에 “100 퍼센트”라며 “그것이 타당하다”고 답함.
한편 UAE 고위 관리는 “우리는 미래에 벌어질 이스라엘의 행동을 추측할 수 없다”면서도 “UAE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 지역을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언을 받았다”고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