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의 행복한 도전 49] 송도캠퍼스서 연세대와 어깨 나란히

인천재능대 송도 행복기숙사 개관 기념으로 열린 최용백 사진작가의 사진전에 출품된 ‘송도 갯벌 외암도’

[아시아엔=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 회장, 이해찬 국무총리 비서실장 역임]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캠퍼스를 설립하다.”

송도는 한반도 위치상 인천의 ‘배꼽’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경쟁력 자체인 도시가 송도라는 뜻이다. 인천재능대의 송도 시대는 대학의 강점을 살려 송도국제도시에 도움이 되는, 함께 숨 쉬며 커 가는 대학이 되기 위해 뛰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는 그동안 “인천을 우뚝 세우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인천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펼쳐 왔다. 바로 인천재능대학교의 송도 시대가 그 증거가 된 것이다.

1단계는 한식세계화센터, 글로벌 외식조리동, 대학 본관을 조성한다. 2단계는 동북아시아 연계교육센터, 평생교육원, 특성화학과 강의·연구동, 국제화 기숙사,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은 송도국제화캠퍼스를 통해 지식, 연구 중심의 대학이 아니라 지역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심장에 해당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인천재능대의 송도 캠퍼스는 인천의 중심인 송도 지역의 공항·항만 산업 인프라(인천국제공항, 인천신항)와 대형 유통·물류 산업 성장에 대한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구축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호텔관광물류서비스 특성화’를 이루어 냄으로써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호텔관광과, 유통물류경영과, 뷰티케어과 등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여 한식의 세계화를 비롯한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직업교육 명품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 기지로 마련되었다.

송도 캠퍼스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전략적인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송도국제도시에 유명 대학들과 함께 둥지를 틀게 되었다. 송도 캠퍼스에는 현재 유통물류경영과, 회계경영과, 마케팅경영과 등 경영 관련 세 개 학과가 이전해 있다. 앞으로 박물관 및 한식세계화센터도 건립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송도 캠퍼스 근처에는 연세대학교와 송도글로벌대학이 위치해 있고, 인천가톨릭대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다. 우리 대학은 이 대학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대학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천재능대 송도 행복기숙사

우리 학교는 2019년 2월 송도 캠퍼스에 행복기숙사를 개관했다. 행복기숙사는 공동생활의 자율과 절제를 필요로 하는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법인 재능학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동 출자하여 ‘인천재능대학교 공공 기숙사 유한 회사’를 설립했다. 행복기숙사는 현대적인 교육 복지·후 생 시설을 확충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 및 거주 공간을 제공해 우수한 인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연면적 5,752㎡ 규모로 건립된 행복기숙사는 3인실 98실, 2인실 2실, 장애인 학우를 위한 2실 등 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마다 독립적인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학생들의 프라이버시 및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 층별로 휴게실과 옥상 및 옥외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무료 와이파이와 세탁실, 학생 식당, 계단식 강의실, 소그룹실, 무인 택배함, 객실별 발코니 등 충분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신식 설비와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마치 호텔 같은 구조다. 책상과 침구도 아주 좋은 것으로 마련한 것 같다”라거나 “집이 지방이라 통학 문제로 진학을 주저했는데, 이제 아무 걱정이 없다”고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또 한 학부모는 “지금까지 이렇게 깨끗하고 편리한 기숙사를 보지 못했다. 좋은 기숙사를 제공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이 없는 방학 동안에는 고려인 연수생을 비롯하여 인천대학교와 인천가톨릭대학교 등 다른 학교 학생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체 인턴 교육생들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나는 행복기숙사 개관을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송도 캠퍼스 특별전시장에서 ‘송도 갯벌의 변모’라는 주제로 최용백 사진작가의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 최 작가는 1997년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를 졸업한 동문으로 이미 유명한 중견 작가가 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매립 이전의 송도 갯벌부터 2019년 현재의 모습까지 30여 작품을 전시했다. 나는 이렇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용백 작가는 1997년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를 졸업한 중견 작가다. 

“행복기숙사 개관을 기념해 사진전을 준비한 최용백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인천 송도가 매립되기 전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무수한 생명의 탄생과 치열한 성장 과정을 훌륭한 예술로 승화시켰다. 과거의 기억과 그리움을 건져 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행복기숙사 개관으로 우리 대학은 송도 캠퍼스를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날로 커지고 중요해질 송도국제도시에서 우리 대학은 또 하나의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전문대학 최초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대학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리 대학만이 갈 수 있는 새 지평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유연하게 변화에 대한 수용성을 키워 나갈 것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