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코로나사태 계기로 더욱 성숙한 시민사회가 되게 하소서

학개 선지자

모두 어려운 시기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면 이 난관도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아시아엔>은 독자들께 뭔가 보탬이 되길 희망합니다. 힘이 돼 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베이직교회가 매일 아침 나누는 기도문과 조정민 목사의 설교문을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용기와 지혜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편집자>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나 자신의 행위를 살피는 성찰과 시대적 상황을 살피는 통찰을 허락하소서

– 나를 성전 삼으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2. 나라와 민족
–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코로나19 상황을 온 국민이 하나되어 견디며 이기게 하소서

– 이번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시민 사회가 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회복하게 하소서

–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건축해야할 하나님의 성전은 어떤 것이며, 어디에 하나님의 집을 지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를 깨닫게 하소서

BASIC CHURCH 조정민 목사의 아침묵상
학개 1:1-15 “너희 행위를 살피라”

5-6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1.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의 결단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전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컸기에 귀국합니다.

2. 그러나 막상 돌아와보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성전을 재건할 백향목 하나 구할 길이 막막합니다. 사마리아인의 방해와 저지는 상상 이상입니다.

3. 공사를 진행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16년을 허송합니다. 유대 총독으로 귀환한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두 사람으로 역부족입니다.

4. 성전을 향한 열성도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갑니다. 성전 재건보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버겁고 내 집 장만과 건축이 성전보다도 다급합니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들 성전 재건의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지금이 곧 성전 재건의 때입니다.

6. 선지자 학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됩니다. “성전이 황폐해있는데 너희 집 짓고 꾸미는 것이 옳으냐?” 일상의 우선순위를 질책합니다.

7.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펴보아라.” 너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인지를 점검하라는 말씀입니다. 가슴이 철렁했을 것입니다.

8. ‘너희 행위를 살피라’는 말씀의 더 깊은 뜻은 너희가 하는 일에 과연 그 마음이 담겨 있기나 한 것인지 되돌아보고 깊이 성찰하라는 것입니다.

9. 사람의 눈으로 보면 성전을 지을 수 없는 이유는 수십 가지가 더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성전을 못 짓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10. 하나님보다 내가 먼저입니다. 성전보다 내 집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내가 있어야지요.

11. 하나님이 결과를 알려주십니다. “너희가 많이 뿌려도 수확이 적고,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으니 무엇이 남겠느냐?”

12. 인간이 죽을 힘을 다해 쌓아도 하나님이 훅 불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립니다. 인간이 누리고 있는 소소한 일상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은혜 아닌 것이 없고 기적 아닌 것이 없습니다. 사라지면 찾게 되고, 잃고 나면 비로소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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