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감독, 라오스 새벽시장서 ‘보물찾기’ 나서다
[아시아엔=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전 SK와이번스 감독]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이 무엇입니까? 그 중 하나는 ‘보물찾기’입니다. 초등학교(초등학교) 때 소풍 가서 선생님들이 숨겨놓았던 종이쪽지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찾아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이곳 라오스에 와서 9월 4일과 5일 동트기 전 이른 시간에 늘 다니던 코스를 걷기 위해 숙소를 나섰습니다.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에 오면 필수 관광코스인 빠뚜싸이(승리문)와 라오스 대통령궁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중앙으로 도로가 있습니다.
4일 새벽 산책을 하며 라오스 대통령궁 앞을 지나는데, 대한민국 태극기와 라오스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었습니다.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대통령궁 뒤쪽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메콩강이 보이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에는 라오스, 건너편은 태국입니다. 메콩강을 바라보면 우리나라 한강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강인지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 라오스 비엔티엔에 오면 반드시 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비엔티엔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딸랏싸오(새벽시장)라는 재래시장입니다. 딸랏싸오에 오면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갔던 대구 칠성시장 생각이 납니다.
이틀에 걸쳐 새벽 비슷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세히 보면 다른 두곳이 있습니다. <아시아엔> 독자께서도 찾아내실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어디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