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코멘트] 2019년 ‘근조한국언론’, 2002년 ‘한줄의 진실 찾기’

촛불이 어둠을 밝히듯, 진실은 세상을 밝힌다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사실관계와 맥락을 제대로 짚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엔>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사안을 333자로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2002년 11월 11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오후 3시25분께 기자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김대중 대통령이 건배사를 제안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일보>의 김성조 편집국장이 주스 잔을 들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 카자흐스탄 기자들 사이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한줄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사흘 밤낮을 걸었다’ 건배!”

3일 새벽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이 끝나고부터 포탈사이트에 ‘근조한국언론’ ‘한국기자질문수준’ 등이 실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한국언론, 2002년보다 나아졌나, 퇴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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