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촉구’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 SNS 비방 글에 “누가 가짜뉴스 퍼트리나?”

총학생회장 후보 시절의 도정근 회장(왼쪽)
[아시아엔=편집국] 일부 언론과 페이스북에 서울대 도정근 총학생회장(물리천문 2015년 입학) 고교 재학시절 한국과학영재교육학회 학회지에 제1저자로 등재돼 있다는 기사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정근 회장은 서울대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편집자>

 

[총학생회장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답변합니다]

제61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도정근입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단을 포함하여 각 단과대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이 참여하는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총학생회장인 제 개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통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및 총학생회가 대표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온라인상에서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본 입장서를 통해 상세하게 답변하고자 합니다.

1. 바른미래당(구 바른정당) 당원이라는 의혹에 대하여

2017년 당시 바른정당에서 주최한 ‘바른토론배틀 대학생편’에 참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토론회는 2인 1조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친구와 함께 순전히 재미로 참여한 것입니다. 정당 활동을 위해 참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참고를 위해 당시 작성했던 지원서 일부를 첨부합니다.

저는 바른미래당(구 바른정당)을 포함하여 어떠한 정당에도 소속된 적 없으며 정당 활동에 참여해본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힙니다. 또한 당시 저와 함께 토론대회에 참가했던 팀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대지부에서 활동하는 김민석 학우였다는 것을 본인 동의하에 밝힙니다.

바른정당에서 주최한 토론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 제기되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바른미래당의 사주를 받고 활동한다’는 등의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2.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작성한 논문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하여

1) 논문과 해당 학회지의 전반적인 성격에 대하여
제가 투고했던 ‘과학영재교육’은 한국과학영재교육학회의 학회지로, 명시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의 투고를 받는 학회지입니다.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논문 투고규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학교 선생님을 지도교사로, 학교 동기들과 함께 학교의 시설을 이용하여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해당 논문의 기반이 되는 실험의 탐구 보고서를 과학전람회에 출품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1년간 추가적인 실험을 거쳐 ‘과학영재교육’ 학회지에 두 편의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당시 경기도 과학전람회에 출품했던 자료를 찾고자 했는데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홈페이지가 개편되었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발견하신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 ‘과학영재교육’ 학회지의 논문 투고규정
http://www.scigifted.or.kr/main/editor/editor.php?q=88c97a57ccdecb0b729437948a5ec177dbee605607a202b18c2dd75d9ad4c53b

2)논문 쪼개기 의혹에 대하여
저는 ‘과학영재교육 제6권 2호’에 두 편의 논문을 투고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제가 제1저자로, 다른 하나는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두 편의 논문을 투고한 것이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하는 이른바 ‘논문쪼개기’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두 편의 논문에서 진행된 연구는 명확히 다릅니다. 대략적인 내용만 설명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제1저자로 참여한 ‘광공해가 마우스의 행동양상과 면역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6주령 마우스를 대상으로 6일간 실험실 환경에 적응시킨 후 0주 차 행동실험을 진행하고, 이후 2주간 광공해를 가하며 매주 행동실험을 진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광공해가 위해요소로서 마우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마우스가 태어난 직후 광공해를 가하기 시작하여 31일째부터 1주 간격으로 행동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두 연구에서 사용된 행동실험 방법론 등은 유사하나 같은 데이터를 분할하여 두 편의 논문으로 작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두 연구는 실험의 목적과 사용된 개체도 다른 명백하게 다른 연구입니다. ‘광공해’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었다는 이유로 같은 이른바 ‘논문쪼개기’를 자행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험 설계 등 논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학회지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받아 읽어보시면 됩니다.

http://www.scigifted.or.kr/main/contents/journals.php?q=fdfa4c1fbf7368d614af1118250a816e07f34a5375884addd3699802aa48c662

3)두 편의 논문의 중복된 참고문헌과 연구 결과에 대하여
해당 연구를 진행할 당시 광공해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광공해 전반으로 범위를 확장하더라도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는 많지 않았기에 참고문헌이 상당수 중복되었고, 제 연구에 적용된 행동실험에 대한 참고문헌 역시 중복되었습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할 당시 마우스의 면역계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이 부족했기에 성장기 마우스와 성장이 끝난 마우스에게 가해지는 광공해가 정확히 어떠한 기작을 통해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분석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지점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두 편의 논문이 완성되어 게재된 시기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8월로, 이후 관련된 후속 연구를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3. 마치며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대표로서,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으로 인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의견의 진정성을 훼손하고자 하는 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구성원들께 8월 28일 진행되는 집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2 comments

  1. 아니 손혜원님이랑 이니님 부인이랑 중,고등학교 동창이라서 손혜원님 전 조 보좌관님이 최순실 미르재단 이사경력 있는거 감안하면, 이니님 6다리 건너가면 정유라인데 왜 정유라만 적폐라는 거지

  2. 그래서 조민이 초등학생때 출산하며 합병증으로 고생하신 분들의 신생아의 질소 관련 유전자를 채취하였다고 하는 겁니까들? 아니면 제 1저자로 등록된건 편법이였긴 했지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일체 언급이 되지 않았다면 현재 발생되는 의혹들이 ‘가짜’ 라고 해도 된다는 겁니까들? 우리 이니, 그리고 그 이니님의 친한분의 자녀는 괜찮고, 정유라는 세계에서 한국인 1위 기록 갖고있어도 적폐다 이겁니까들?

  3. HC님에게

    팩트체크에 빠진 게 있어서 올립니다.

    고대 입시요강에 논문은 참고자료로 활용 되지도 않았다고 하시는데 고대도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다가 언급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한줄 쓰게 되면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합니다.

    – 2010학년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을 보면요. 조국교수의 딸은 고려대 ‘세계선도인제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1단계: 어학40% 학생생활기록부 60%
    2단계: 1단계성적+면접30%

    조국교수의 딸은 ‘과학영재전형’으로 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제출된 모든 서류(수상실적, 자기소개서, 수학/과학 분야의 실적등)로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에는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즉 다시 말해 논란이 되는 논문은 입시에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거고 제가 언급한 자기소개서에 한 줄 나왔다도 입시에 아무런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저는 무척 게으른 사람이고 이렇게 자료찾아 팩트 점검하는게 귀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너무 분노해서 여기저기 뒤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지금의 언론이 언론 구실을 한다고 보십니까?
    찌라시보다도 못하고 팩트가 아닌 상상과 소망으로 점철된 쓰레기입니다.

    이런 언론의 호도로 자기가 애국자인 마냥 문재인 정부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자료 찾아다니면서 판단합니다.

  4. HC님에게

    논문이 등재된 학회에서 학회장이 조민이 나이를 속여 연구원신분으로 저자에 올랐기 때문에 애초에 살펴볼 때 의심을 안했다.

    –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제가 참고한 자료로 답변 드립니다.
    (펌) “이건 당연합니다. 사실 만약에 이 학생의 소속을 단지 한영외고만을 적어 넣었다면 그게 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 활동을 하고 있을 당시 대학교의 연구실과 연구자원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첫번째 소속을 이 연구가 행해진 장소를 선택합니다. 그래야 논문의 실적이 그 대학으로 등록이 됩니다. 솔직히 이런 논문 지도 그래서 나오는 실적을 그 소속 대학교도 가져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학생의 소속을 대학으로 본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소속이 원래 A 대학이었는데 6개월간 B 대학에 방문학자로 가서 거기 소속 교수의 방에 앉아서 연구를 해서 논문을 썼다고 한다면, 보통 저의 소속에 B 대학을 넣는 것은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그 대학은 고마워합니다. 혹은 그렇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실적이기 때문이죠. 이런 연유로 조국 교수의 딸의 소속이 논문에서 그 대학으로 나왔다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전공자입니다. 문과 그것도 외고 출신이 갑자기 PCR를 알 수 있나요? 그리고 SPSS를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통계학을 알 수 있나요? 그리고 2주간 한 인턴의 신분으로 1저자는 어불성설입니다.
    –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제가 참고한 자료로 답변 드립니다.
    (펌) 고등학생이 1저자로 등록이 되었다. 그래서 말이 안 된다.

    : 실제로 교수가 논문을 지도하면 대부분 논리적인 부분과 실험 디자인 그리고 분석을 학생에게 자세히 가르쳐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박사과정생이 아닌 학부생 그리고 석사생의 경우에는 교수가 대부분의 중요부분을 다 지도하고 학생이 이를 따라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씁니다. 박사생의 경우는 독립적인 자세를 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지도는 하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뛰어난 고등학생들도 여름기간동안 연구실에 와서 인턴을 하는데 이경우에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모든 중요한 아이디어나 분석 방법이 교수의 머리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1저자를 학생으로 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입니다. 예전에 지도도 제대로 안해주면서 교수가 학생 대신에 1저자를 가져가는 갑질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고 아직도 이런 나쁜 관습을 따라하는 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례상 그리고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1저자로서의 경험을 하도록 유도해줍니다. 이게 연구 교육의 핵심입니다. 그럼 고등학생이 1저자가 되서 논문이 되는가? 당연히 가능합니다. 이건 학생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교수의 지도능력입니다. 고등학생 혹은 학부생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논문을 탑저널에 투고하지 않고 이보다는 낮은 저널에 투고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한 작업이라 탑저널에 들어갈 정도는 나오기 힘듭니다. 한국에서는 논문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새롭지만 고등학생의 능력으로도 쓸 수있는 논문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만드는 것이 힘든건데 이게 지도교수의 능력입니다. 이렇게 고등학생이든 학부생이 1저자로 나오는 논문의 경우에는 일단 이 학생이 나이에 비해 훌륭하다고 판단하고 그 외로 지도교수의 지도 능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 만들줄 아네.. 기획 잘했네.. 뭐 이런 평가를 교수한테 줍니다.

    (펌)
    “관련 전공한 박사학위를 가진 잉여 연구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IF (impact factor) 0.1 이하의 저널에 자신이 주도한 논문을 투고하는 것은 (특히 그 논문을 쓰기 위해 몇날 몇달 몇년을 고생한 연구자의 입장이라면) 오히려 연구자로서 부끄러워 해야할 일입니다. 다만 그 제1저자 자리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특히 이번 병리학회지같은 경우) 뭐라도 결과가 있어야 하는 연구자 (연구비 신청과 관련하여) 그냥 자기는 논문 써봤다…라고 자랑해야 하는 사람 정도일 뿐입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해당 논문의 내용의 경우, 기존에 보관되어 있던 시료 (환자 혈액 등)에서 qPCR 등의 실험 장비로 돌리고, 거기서 나온 data를 SPSS 같은 통계 SW를 이용해서 유사성과 차이점을 논문의 형식을 빌어 쓴, 논문이라기 보다는 보고서에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제1저자, 제2저자라는 position이 중요하다고요? 오히려 R&E라는 입시를 위한 제도에는 잘 맞겠지만, 앞으로 계속 연구와 관련된 일을 평생의 직업이자 목표로 하는 연구자라면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만을 한정지어 보면 논문…엄청나게 쏟아져나옵니다. 근데 국제적으로 보면요? 예를 들어 국문학의 경우 한국에서 편찬하는 저널이 제일 중요하고 공신력이 가장 높겠지요. 그런데 이번 논란의 논문은 의과입니다. 한국병리학회지가 과연 전세계를 대상으로 볼 때, 어느정도 인정 받는 저널이라고 해야할까요? 친구분에게 전해주세요. 친구분이 평생 이공계, 특히 의과나 생명 쪽에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 대학원생이 병신된게 아니고 그런 정도의 저널에 투고할 때, 제1저자니 제2저자니 하는 자리싸움할 생각이면 애저녁에 진로를 바꾸는걸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말이죠…”

    도정근 학생은 이미 제출 시 소속한 한국영재학교와 해당 지도교수가 인정했으며, 인턴이 아닌 이공계 과고나 영재고에서 하던 많은 경우 중 하나였습니다.

    – 그럼 도정근 학생의 경우 제1저자 돌려쓰기의 의혹이 짙고 해당 동물실험의 승인도 받지 않은 문제가 많은 논문인데, 또한 제가 어제 올린 전문가분의 의견 참고하자면 도정근 학생의 경우는 오히려 실험에 제대로 참여안하고 무임승차한 의혹이 큽니다. 그런데 학교가 인정하면 괜찮은 겁니까? 오히려 실제 전수조사해서 이런 것으로 인해 입학이 좌우된 것이라면 입학취소처분을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조국의 딸이 400점 중 392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왜 서울대를 가지 못하고 고대를 가야했습니까? 이 학생이 수시로 갔다면 수능은 전혀 반영이 안됩니다. 확실히 말해야죠. 수시전형에 지원했던 사람이 대신에 떨어졌을텐데 이에 대해서는 왜 말을 피하나요?

    – 제가 굳이 이 점수를 언급한 것은 사람들이 능력이 안 되는데 명문대를 간 것이 아니냐, 즉 머리가 꼴통인 애를 부모가 빽을 써서 외고 넣고 대학 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증명차원에서 언급했습니다. 수능으로 대학갔어야 했다는 말이 아니구요.

  5. 도정근 군의 논문을 전문가분이 개박살을 내주시네요. (펌)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인가의 기준으로 볼 때 도 군이 다니고 있는 서울대, 그것도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아 전문의가 된 후 현재 10년 이상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과 관련된 여러 연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볼 때는 도 군의 논문이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보다 연구 방법론적으로 몇 배는 더 복잡해 보이고 내용도 훨씬 어려워 보인다.

    ?

    도 군이 1저자인 논문 (편의상 논문 1로 부르겠다)과 2저자인 논문 (편의상 논문 2)은 같은 학술지 같은 호에 앞뒤로 나란히 실려 있다. 두 논문은 해당 학술지에 같은 날짜( 2014년 7월 3일)에 제출되었고 정확히 똑같은 날짜에 이루어진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역시 같은 날 (2014년 9월 11일) 게재가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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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서울대학교 학생회장인 도정근 군이 두 논문 모두의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두 논문을 비교해 가며 읽다 보니 도군이 두 논문 중 적어도 하나의 작성에는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군은 작성에 관여하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명의의 입장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하여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커지고 있다는 분노가 도 군 자신을 향하게 될 것이다.

    ?

    아래는 위에 말한 의혹은 가지게 된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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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논문 모두 실험 당시의 일출 및 일몰 시간에 의해 결정된 자연광에 대한 노출시간보다 장시간 빛에 노출 시키는 것으로 설계된 광공해가 실험용 쥐(두 논문에서는 굳이 마우스라고 표기했다.)에 미치는 여러 영향을 관찰한 것이다.

    내가 보기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두 논문의 결과 중 실험 동물의 혈액 내의 림프구와 호중구 수의 변화 결과와 그에 대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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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2에서는 광공해에 노출된 동물들이 그렇지 않은 동물들에 비해 림프구 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반해 논문1에서는 광공해에 노출된 동물들에서 그렇지 않은 동물들에 비해 림프구 수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때 중성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논문1의 저자 도군은 이를 “광공해로 인해 발생한 호중구의 감소에 대응하여 2차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의 수가 증가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해석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논문을 모두 쓴 (것으로 되어 있는) 도정근 군은 이러한 상반된 결과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실험과정에 문제가 있었거나 결과치 측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고 따라서 실험과정이나 결과 전체의 신뢰성을 의심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이나 실험과정 및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언급 없이 논문을 작성하고 게재를 하였다.

    나는 이것이 도 군이 적어도 한 개의 논문의 작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의심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라고 생각한다.

    혹시 그것이 두 연구의 결과가 서로 상충한다는 것이나 그로 인해 자신이 발표하려고 하는 실험 결과의 신리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라면 도 군은 연구자로서의 스스로의 자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물리천문학부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자연과학 연구쪽으로는 아무래도 자질이 없어 보인다. 진로에 대해서 심가하게 고민을 해 보기를 선배로서 진지하게 권유한다. 혹시 자연과학을 계속 공부하지 않고 의대/치대 편입이나 의전원/치의전원으로 진학하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물리천문학부를 다니는 거라면, 그래서 연구자로서의 자질 유무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해 봐서 아는데 그건 오해라고 꼭 말해 주고 싶다. 이 동네도 자연과학 분야 못지 않게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데이타의 적합성/신뢰성에 관해 비판적인 태도가 중요한 동네다. 그렇지 않다면 허접한 연구 결과에 휘둘려서 환자에게 도움이 안 되거나 혹은 해가 되기까지 하는 치료를 안심하고 처방하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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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길어졌지만 서울대학생회장 도정근 군은 적어도 그의 딸의 논문과 관련된 의혹을 가지고 조국 후보자를 비난하거나 사퇴를 요구할 입장은 되지 않는 것 같다. 조국 후보자에게 표출하고 있는 분노와 실망감은 어쩌면 자기 자신을 먼저 향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6. 박동희 씨, 그 논문이 등재된 학회에서 학회장이 조민이 나이를 속여 연구원신분으로 저자에 올랐기 때문에 애초에 살펴볼 때 의심을 안했다고 합니다. 같이 인턴한 다른 학생은 저자에도 포함되지 않았구요.
    그리고 저는 전공자입니다. 문과 그것도 외고 출신이 갑자기 PCR를 알 수 있나요? 그리고 SPSS를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통계학을 알 수 있나요? 그리고 2주간 한 인턴의 신분으로 1저자는 어불성설입니다. 이미 이 연구를 주도했던 교수가 미흡했다고 인정을 하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PCR의 경우 고3 정규과목 생2에 언급이 되며 살펴보고자 하는 DNA 서열을 복사하는 테크닉으로 전공자 기준 1학년 때 알게되고, 2학년 분석화학 또는 생명분석을 들어야 세부 PCR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SPSS 같은 소프트웨어를 돌릴 정도의 분산 분석은 1년 정도 일반통계학을 들어야 알 수 있으며, 최소 한학기 정도의 통계과정, 분산분석 정도까지는 알아야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대 입시요강에 논문은 참고자료로 활용 되지도 않았다고 하시는데 고대도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다가 언급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한줄 쓰게 되면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합니다.
    도정근 학생은 이미 제출 시 소속한 한국영재학교와 해당 지도교수가 인정했으며, 인턴이 아닌 이공계 과고나 영재고에서 하던 많은 경우 중 하나였습니다.
    조국의 딸이 400점 중 392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왜 서울대를 가지 못하고 고대를 가야했습니까? 이 학생이 수시로 갔다면 수능은 전혀 반영이 안됩니다. 확실히 말해야죠. 수시전형에 지원했던 사람이 대신에 떨어졌을텐데 이에 대해서는 왜 말을 피하나요?
    그렇게 말하시는 나경원딸도 문제지만 조국의 딸도 문제가 맞습니다.
    논문낸 적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조국의 딸은 논문을 낸게 아니고 무임승차한겁니다.
    님처럼 여러 논란 중에서 그렇게 말하는게 오히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권을 마치 방어할려듯 억지로 끼워 맞추듯이 말하네요
    전 반일 프레임이라고 말하면서 꼰대논리를 설파하는 자한당을 극히 싫어하면서도 어처구니없이 북한을 옹호하는 문재인 대통령에도 싫지만 잘못이 있으면 정치권에 상관없이 처벌을 받거나 해야지.
    자한당이나 극우세력이 비판 받으면 무조건 대깨문, 민주당 세력이 비판 받으면 무조건 적폐
    이런 이분법적 논리는 보기도 싫네요

    과학영재교육과 병리학회는 엄연히 그 수준이 다른데 끼워 맞추시네요

  7. 밑에 분에게 답변합니다.
    해명과 변명은 개인적인 감정이죠. 제가 느끼는 것은 신문에 전부 도정근씨의 답변만 있네요.
    그래서 제가 변명이라고 느꼈습니다. 조국후보자를 물어뜯는 언론이 여기서는 서울대 총학 기관지 같아서 그래서 변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논지는 그렇게 비난할 것 같으면 똑같이 당신 사생활도 까고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쓴 겁니다.
    (관련전공자의 말을 인용합니다)“이번에 논란이 된 해당 논문의 내용의 경우, 기존에 보관되어 있던 시료 (환자 혈액 등)에서 qPCR 등의 실험 장비로 돌리고, 거기서 나온 data를 SPSS 같은 통계 SW를 이용해서 유사성과 차이점을 논문의 형식을 빌어 쓴, 논문이라기 보다는 보고서에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무슨 제1저자 제2저자가 중요한가요?
    그리고 핵심은 그 당시 고대 입시요강에 이 논문은 참고자료로 활용되지도 않았고 따라서 제1저자가 입시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소개서에 한 줄 쓴 것이 도정근 학생처럼 논문 제1저자 올린 것과 뭐가 다른가요?

    최국교수의 딸은 그때 당시 수능400점 만점에 392점으로 굳이 이런 식의 이명박입시제도에 맞출 필요도 없는 우수한 학생입니다. 이 학생 때문에 누가 자신의 입학권리를 빼앗겼나요?

    입시비리란 나경원 딸처럼 21명모집에 21등했는데 면접관이 전부 98점 줘서 합격했을 때 하는 소리입니다.

    이걸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도정근씨는 다르게 느낍니까?
    더군다나 자신도 논문낸 적이 있는 사람이?
    정치권과의 커넥션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8. 당신은 해명이고 조국후보자 측은 변명인가?

    도정근씨의 말은 잘 들었고 이제 당신이 할 일은

    당신 부모님이 서울대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지를 증명하세요.

    부모님의 재산상황과 인맥을 낱낱이 언론에 알려주십시요.

    그리고 본인이 바른미래당 하태경의원과 맨토맨티같은 개인적 인연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때 당시 왜 굳이 바른미래당의 행사에 참석했어야 하는지 그 정치적 의도가 없었는지 증거를 가져와서 해명하세요.

    뭐 몇 년간의 전화통화내역서 정도면 무난하겠네요.

    1.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회장이라면 분명 깨끗하게 의구심 없게 살아야죠?
      부모님도 문제도 없고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당연히 없겠지요?
      남을 비방하고 그로서 단순히 재미를 느끼는 건 아니지요?
      통장에 혹여 돈거래는 있었을지 궁금하다 한다면 다 보여 줄수 있나요?
      후원금 의혹도 가질수 있네요.
      받있다면 돈을 어디다 썼는지 혹은 횡령죄는 중하니 이런건 확실히 준비하시고 하는거겠죠?
      위치상 국민세금 내는 학교니 국민 보조금 혜택도 받는 거니까요.
      또 차명도 의심되네요. 친구와 주변인 가족도 다 통장을 오픈 해야 의혹이 풀릴 것 같네요.
      본인의 씀씀이는 어디서 나오는지 증빙도 필요하네요.

      국민 의혹이니 잘 풀어주길 바랍니다.

      남에게 무어라 하려면 본인부터 그만한 각오를 하고 온거겠죠?

      억지와 비사실과 혹세무민 시키는 것은 국민을 위한일이 아니지요.

      천재시라구요? 마음도 그와같았으면 하네요?

  9.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은 도정근씨의 해명 중 어떤 부분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조국씨의 어떤 해명이 납득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는 애초에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논문과 석박사 수준의 논문인 SCIE 논문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1. 중고등학생이 저자라고 투고 안받는 학술지는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아주 특별한 목적의 학술지나 학회지겠지요. 모든 일반인에게 투고는 열려있습니다.
      영재학회지는 특성상 학생들이 저자인 논문투고가 더 많은 점만 다를 뿐. 이 학회지도 애초부터 중고생 대상이란 말은 거짓뉴스입니다. 교묘하게 말을 바꾼거죠.
      이 학회지는 kci등재지였다가 최근에 등재심사에서 떨어졌고요. Kci학술지라고 scie보다 무조건 못한게 아닙니다. Scie라고 다 진정으로 인정받는 학술지도 아니구요.
      조그만 공이 있어도 저자가 될수 있습니다. 그 공을 누구도 폄하할순없어요. 연구자들의 기여도가 다들 비슷하다면 제일저자를 정하는건 지도교수나 책임저자의 권한 입니다. 학부생이나 석사과정생 데리고 논문 쓸 때는 교수에 비해서 학생의 기여가 턱없이 적은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그래도 교수는 자신이 제일저자 안하고 학생을 제일저자 줍니다.학생장래를 위해서죠. 자신이 가져가면 학생들이나 동료로부터 인간성 안좋다고 소문 날 정도로 불문율 처럼 지켜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게 절대 불법일 수 없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교수 대부분이 걸려들겁니다. A플러스 줄 성적 안되는데 학생취업잘되라고 A플러스 주는 교수의 맘과 비슷한 부분도 있구요.
      똑똑한 고등학생은 대학생이나 석박사 과정생보다 연구능력이 우수할수도 있습니다. 절대 무조건 아닐거야 라고 보는 시각이 되려 위험한거죠. 연구능력과 학점이나 성적도 반비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 지금 본인의 해명은 말이 되고 조국의 해명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는군요. 후안무치는 본인이 하고 있는거 아시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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