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성명···28일 2차 촛불집회·서울대생 95% “장관 부적격”
[아시아엔=편집국]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도정근)은 26일 성명서를 발표,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총학생회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에서 공식 입장이 처음 나온 것이다.
총학생회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청년 대학생들은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하는데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아시아엔> 통화에서 “28일 오후 7시30분 총학 주관으로 촛불집회를 열어 조국 교수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라며 “재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정근 회장은 “단과대 학생회장들도 조 후보자 퇴진을 요구하는 등 학내에서 일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조 후보자가 장관직에 임명된다면 9월 2일 개학 이후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회는 이와 함께 성명에서 “특정정당과 정치집단의 정치적 소비를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재학생 중심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게시판에서는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 여부’ 관련 설문조사가 시작돼 26일 저녁 8시 현재 1595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1517명(95%)이 ‘전혀 적합하지 않음’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