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경제학자 우석훈 “(조국) 지금 상태에선 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본다”
[아시아엔=편집국] 청년 세대 분석서 <88만원 세대>를 집필한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25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전 같으면 ‘한국에서 대학 보낸 것만 해도 잘한 것’이라고 봤을 텐데 지금은 룰(rule·공정 입시제도)을 지켰느냐는 문제제기가 나온다”라며 “고위 임명직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선 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석훈 박사의 이런 의견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딸과 관련된 입시 및 장학금 특혜 논란 등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공개 사과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밝혀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밝힌 데 따라 나왔다.
우석훈 박사는 앞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인의 인생관과 도덕관으로 간주하기에는 이미 사회적 현상이 되어버렸다. 어쩔 건가? 엘리트들의 그런 인생관과 도덕관을 이 사회가 싫다는데”라며 “공직의 기준이 점점 더 높아지는, 사회는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