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1945년 8월 15일'(광복절) 피천득 “모두 다 ‘나’가 아니고 ‘우리’였다” August 14, 2019 편집국 오늘의시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그때 우린 하나였다 “그 때 그 얼굴들, 그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천한 욕심은 없었다. 누구나 정답고 믿음직스러웠다. 누구의 손이나 잡고 싶었다. 얼었던 심장이 녹고 막혔던 혈관이 뚫리는 것 같았다. 같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모두 다 ‘나’가 아니고 ‘우리’였다.” 금아 피천득 선생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오늘의 시] '말복 오후' 손석철 "멍멍이 제일 많이 희생되는 날" [오늘의 시] '말복의 노래' 정연복 "조만간 찜통더위 아스라이 멀어질 것을" [오늘의 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박노해 [오늘의 시] '입추에게' 정연복 "오늘밤은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