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만해축전 ‘자유·평등’ 주제로 11~14일 인제 만해마을 일원서 열려
[아시아엔=연합뉴스] ‘2019 만해축전’이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나흘간 ‘자유·평등’을 주제로 강원 인제군 만해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만해축전은 한용운 선생의 인종·종교·국가를 초월한 생명존중과 평화 사랑에 대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1999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 축전에선 △제8회 중고등학교 시 낭송 대회 △제21회 만해축전 문화예술제 △제17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식 △제21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제8회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등이 열린다.
학술 세미나와 문화예술 경연대회, 문화예술 체육대회, 지역 대동행사 등도 열린다.
12일에는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남상일 국악인의 축하 공연과 맹문재 시인의 축시 낭송도 진행된다.
만해대상은 평화·실천·문예 3개 부문으로 시상하는데, 올해 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와다 교수는 2010년 한일 지식인 214명이 ‘병합조약은 원천무효’라고 선언한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하는 등 식민 지배와 한일간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다.
또 만해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만해 문예대상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연극 연출가 임영웅씨가 공동 수상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故) 윤한덕 전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점이 평가됐다.
김우창 명예교수는 1977년 첫 평론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출간한 이후 한국 비평문학을 이끌어 왔다.
연출가협회장과 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낸 임영웅씨는 반세기 동안 작품활동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