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4] 알리바바 덕에 中거부 줄줄이 탄생·이란 강진 올해 최악 인명피해…400여명 사망·7천명 부상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 편집국] 1. 택배 갑부·보험 황제…알리바바 덕에 中거부 줄줄이 탄생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키우면서 택배, 보험 등 관계사에서 최소 10명의 갑부(자산 10억 달러 이상)가 탄생.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재산 476억 달러(53조3천억 달러)에 주요 관계사 주주 10명의 재산을 합쳤더니 모두 999억 달러(약 11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 알리바바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린 분야는 택배업으로, 모두 6명의 갑부가 탄생해 재산 총합이 368억 달러에 이르렀음. 이 중에서 SF익스프레스 창업주인 왕웨이(王衛)는 재산이 201억 달러로 불어나 알리바바 최대 수혜자가 됐음. 전자 결제에서도 두 명의 갑부가 나왔으며, 여기엔 알리바바 자회사인 중안(衆安)온라인보험의 주주인 우야페이가 포함.
– 알리바바 내부에서도 부회장인 차이충신 재산이 115억 달러로 불어나는 등 2명이 1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음. 알리바바가 이처럼 부를 퍼트리는 것은 중국의 다른 IT 기업과는 구별되는 점이라고 자산투자 전문가인 존 우는 진단.

2. 中 10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역대 최저…신규대출도 1년來 최저
– 지난달 중국의 시중통화량 증가폭이 당국의 대출 통제 여파로 역대 최소치를 경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이 작년 동월보다 8.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음.
–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2%를 하회한 것으로, 1996년 자료 집계 이래 최저치를 갈아치웠음. 종전 최저치는 지난 8월의 8.9%. M2 증가율은 지난 2월 이후 8월까지 7개월간 둔화한 뒤 9월 9.2%로 높아졌지만, 중국 최고지도부 개편을 위한 공산당 대회가 열린 지난달 둔화세로 복귀.
–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도 6천632억 위안으로 예상치 7천830억 위안을 하회. 이는 작년 10월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 블룸버그는 M2 증가율이 둔화하고 신규대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당국의 금융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활동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

3.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일본에 코인세탁기 점포 급증
– 일본에 코인 세탁기 점포가 크게 늘고 있음. 코인 세탁기라면 으레 목욕탕 탈의실 옆이나 복합건물 1층의 약간 어두운 곳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 일본의 코인 세탁기 점포는 밝은 벽지와 샹들리에 조명은 물론 한편에 카페가 들어서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본격적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친교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음.
– NHK에 따르면 코인 세탁기 점포는 최근 10여 년간 30% 이상 증가. 2003년 1만3천 개에서 2015년에는 1만7천500 곳으로 늘었음. 업무용 세탁기 메이커 토세이는 지난 9월 도쿄(東京) 나가노(長野)구에 첫 직영점을 오픈. 내부장식을 세련되게 하고 기다리는 동안 점포 내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전기 콘센트도 설치.
– 이용자가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IT(정보기술)도 적극 활용. 코인 세탁기 한대 한대가 인터넷에 연결돼 이용자가 스마트폰이나 PC로 세탁기가 비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세탁기를 “원격제어” 하는 서비스도 등장할 예정.
– 코인 세탁기 성업의 가장 큰 요인은 말할 것도 없이 맞벌이 가구 증가.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가사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코인 세탁기 이용이 늘고 있음. 집에서 하기 어려운 이불 등 큰 빨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점도 이유의 하나.

4. 의장국 교체 아세안, 남중국해 문제 등 분위기도 바뀔까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 갈등과 반목을 노출했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의장국 교체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림.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마닐라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 말미에 필리핀으로부터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인계받음.
–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내년 1년간 아세안을 어떻게 이끌고 갈지에 관한 구상을 밝혔음. 리 총리는 특히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아세안과 중국은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초안에 합의하는 등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을 거쳤다”며 “공식 COC 협상 개시 등 아세안과 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함.
– 그는 특히 “긴장을 줄이고 잘못된 판단에 의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함. 이 밖에도 리 총리는 동남아에 만연하는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관한 회원국 간의 연대와 신뢰와 대북 문제에 관한 국제적 의무 이행 등도 강조.
– 최근 2년간 라오스, 필리핀 등 ‘친중 성향’ 국가들이 의장국을 맡아오면서 아세안은 최대 이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분쟁 당사국의 강경한 목소리를 의장국이 억누르면서 파행도 잦았음. 그러나 그동안 미국이 주창해온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싱가포르가 아세안을 이끌게 되면, 아세안 내부에서 들끓는 중국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억누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

5. 트럼프에 들이댄 캄보디아 총리 “내정에 간섭말라” 촉구
– 동남아시아의 또 다른 ‘스트롱맨’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전에서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촉구. 또 과거 캄보디아 정권이 미국에 진 5천억 원대 빚을 원조로 전환해달라고 요구.
– 14일 캄보디아 일간 크메르타임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캄보디아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음. 이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
– 훈센 총리는 “미국이 다른 나라 주권과 독립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개입 정책을 따른다면 호의와 존경을 받을 것”이라며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 그는 “이전의 미국 행정부들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른 국가들의 내정 간섭에 이용했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였으며 미 대사관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잘못 시행하고 있어 여전히 희생자”라고 말했음.
– 훈센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캄보디아의 과거 론놀 정권이 미국에서 빌린 돈을 개발원조로 바꿔달라고 요청. 1970년 쿠데타로 들어선 친미 론놀 정권은 1975년 공산주의 게릴라단체인 크메르루주에 의해 무너질 때까지 미국으로부터 군사·재정적 지원을 받았음.

이라크의 동부 국경 마을에서 12일 밤 9시 발생한 7.3 규모 강진으로 진앙지 바로 옆인 이란 서부 케르먄샤주에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그 중 희생자가 200명 이상 나온 사르폴에자합 시에서 13일 유족들이 시신 옆에서 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6. 이란 강진 올해 최악 인명피해…400여명 사망·7천명 부상
–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할 전망. 이란 정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18시간이 지난 13일 오후 4시까지 395구의 시체가 수습됐고 부상자는 최소 6천6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재민이 7만명 발생했다고 발표.
– 올해 최대 사망자를 낸 9월19일 멕시코(규모 7.1, 사망자 370명) 중부 지진을 넘어선 피해로, 대부분 사망자는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발생. 지진이 강타한 지역이 오지인 탓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많아 구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음.
–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사르폴레-자하브와 에즈겔레 지역의 인구는 8만명 정도. 지진이 시작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州)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음.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음.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 이란 당국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진 피해 지역이 교통이 불편한 산간인데다 전기와 통신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7. ‘트럼프 그린카드’ 받은 32세 사우디 왕세자의 중동 판 흔들기
–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건국 이래 최연소 국왕 등극이 매우 유력한 모하마드 빈살만(32) 왕세자를 진앙으로 하는 ‘지진파’가 중동 정세 전체로 확산. 그는 2015년 1월 친부인 살만 국왕이 즉위한 직후 세계 최연소 국방장관에 오르자마자 2달 만에 예멘 내전에 직접 개입해 존재감을 드러냈음.
– 예멘 내전 개입은 중동의 강국이지만 물밑에서 움직였던 ‘조용한 왕국’ 사우디의 종언을 고하는 신호탄. 사우디의 중동 정책을 주도하는 모하마드 왕세자는 이란을 선명하게 ‘적’으로 돌리는 방향을 택했음.
–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의 적은 반군(후티)가 아니라 그 배후로 지목한 이란이었으며 급기야 지난해 1월 이란과 단교하는 강수. 올해 6월엔 이란과 우호를 이유로 걸프 형제국 카타르와도 외교 관계를 끊는 과감한 승부수. 이 때문에 모하마드 왕세자에 대해 모험적이고 갈등을 유발한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따름.
– 모하마드 왕세자가 이란을 노골적으로 적대할 수 있는 데엔 올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임. 지난해 1월 이란과 단교하자 중동 정세가 요동친다면서 ‘전운’이 감돈다는 시각이 난무했지만 당시엔 이란과 핵협상을 성사한 버락 오바마 정권이 사우디에 제동.
– 반면, 올해 1월 미국의 정권 교체 뒤 미국과 사우디의 이해관계가 비로소 맞아떨어졌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방문, 이란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전임 정부가 꺼렸던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1천100억 달러 규모)를 이란으로부터의 군사 위협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승인. 이란을 적대해야 하는 사우디로서는 ‘그린카드’를 받아든 셈.

Leave a Reply

Widgetized Section

Go to Admin » appearance » Widgets » and move a widget into Advertise Widget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