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의 9월19일’ 패닉 상태···32년 전 오늘도 ‘대지진’

멕시코 오악사카주 우니온 이달고에서 1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지난 7일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무너진 집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멕시코시티/홍금표 ‘팬 트랜스’ 대표이사] 지금부터 꼭 32년 전인 1985년 9월19일 이곳에서 발생한 지진은 너무나 끔찍했다. 공식통계로 1만명 가까이 사상자를 냈다. 내가 목격한 참상은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고 무너져 내린 건물들 잔해 사이로 속수무책, 망연자실한 구조인원들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수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신빙성 있는 소문도 돌았다. 우연 치고는 절묘하게도 오늘, 2017년 같은 9월19일 낮, 1985년 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진도 7.1의 지진이 이곳을 훑고 지나갔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한참 업무에 몰두하거나, 더러는 점심식사를 하던 시각이었다. 거리는 뛰쳐나와 울부짖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진이 멈추고 나의 사무실은 무너지고 쓰러진 가구와 집기들로 마치 떼강도가 습격하고 지나간 듯했다.

전직원을 조기 퇴근 조치하고 나도 귀가했다. 내가 기르는 개 ‘짱구’와 ‘아리’도 크게 놀란 듯 우왕좌왕 한다.

이곳 멕시코는 지금 패닉상태다.

멕시코 교민 이만복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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