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교민 매몰 사실 대사관보다 교민이 빠르고 정확히 알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외교부는 20일(한국시간) 오전 멕시코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관련해 “주멕시코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중이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
외교부 발표 얼마 뒤인 오전 10시49분 현지 교민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교민 한인 1명 델바예 지역에서 매몰되었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이 교민은 델바예 지역은 멕시코시티 한인 거주지역인 소나로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라고 했다.
애초 신원을 모르던 교민의 성과 생년이 먼저 전해졌다. 1976년생 이모씨. 그리고 1분도 안 지나 이경재라고 이름도 밝혀졌다.
처음 매몰소식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해진 후 1시간11분만인 오전 11시 이경재씨가 일하다 지진으로 붕괴돼 무너져 내린 건물과 이 일대에 몰려있는 시민들 사진이 전달돼 왔다.
이후에도 교민들과 <아시아엔>과의 교신은 이어졌다.
“현재 구조됐나요? 사진으로 봐선 낮 상황인데”
“4명이 잔재 더미 밖으로 나왔다는데 생명도, 신원도 미상입니다. 이경재씨는 포함 안됐구요.”
교민들은 “구조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꼭 구조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현지시각 밤 10시10분, 서울은 오전 11시10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