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G20정상회의] 거버넌스 조율로 개방?연동 촉진을

[아시아엔=<인민일보> 바이롱 기자] 4~5일 열리는 G20 항저우 정상회의 의제 가운데 ‘거버넌스’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가장 절실한 화두다. ‘연동’을 주요 주제로 정한 것은 글로벌 거버넌스에 운영 가능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협의체인 G20에서 중국의 역할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2008년 제1차 G20정상회의 때만 해도 일부 서방 인사들이 “중국을 포함한 신흥경제체제는 처음에는 서방이 어쩔 수 없이 초청한 ‘구원병’에 불과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흥국이 대거 부상하고 글로벌 정치경제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참여자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현재 글로벌 무역투자가 침체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더욱 중국의 역할이 돋보였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 기금까지 실무적인 조치들을 통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동력엔진의 역할을 발휘해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를 더욱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G20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마틴 캐나다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항저우 정상회의는 G20 재생의 계기일 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 재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중심의 조율 메커니즘이 현재 다원화 추세에 적응하지 못한 지 오래다. 이는 국제사회가 중국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글로벌 거버넌스에 더 많은 방안을 기여하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세계무역은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중국의 글로벌 무역 점유율은 12.2%에서 13.8%로 상승해 글로벌 무역성장을 지탱했다. 중국은 또 수천만명의 농촌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힘썼고, 남남협력 원조기금을 설립해 최빈국 투자를 늘리고 개도국의 2030년 지속가능 개발목표 실현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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