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도화선 이한열 열사 동판 제막식·추모문화제 9일 연세대서···특별기획전도 9월말까지
[아시아엔=편집국] 1987년 6월 9일‘6?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후 7월 5일 숨진 고 이한열 열사 추모 동판 제막식이 9일 오후 3시 연세대 정문 앞에서 열린다.
이한열기념사업회(이사장 김학민)는 “29년 전 민주화운동 도중 쓰러져간 이한열 열사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연세대의 지원으로 제작해 연세대 교문 왼쪽 기둥 앞에 설치하게 됐다”며 “제막식에는 고인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김학민 이사장, 연세대 이재용 교학부총장, 우상호 국회의원(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추모문화제가 열려 연세대 재학생 공연, 이한열과 6월항쟁을 주제로 한 신작 뮤지컬 ‘고귀한 슬픔’ 갈라콘서트 및 이한열의 86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 등이 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9월30일까지 ‘이한열 유물전-유월이 이야기하다’가 이한열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구히 잃어버린 것으로 여겨졌다가 최근 발견 혹은 반환된 이한열의 유물과 관련 자료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회에선 △영정사진 속 이한열이 입고 있던 털조끼 △피격 당시 이한열의 피가 묻은 연세대 화학공학과 깃발 △언론사 기자로부터 28년 만에 돌려받은 어린 시절 성적표 등이 공개된다. 특히 <로이터통신> 정태원 기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87년 최병수 작가가 제작한 판화 ‘한열이를 살려내라’ 원판도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으로부터 대여받아 전시된다. 문의 (02)325-7216, 제막식 이경란(010-9159-2646), 유물전 문영미(010-2702-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