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0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당신들 덕택입니다”···이한열기념관 기획특별전
‘보고 싶은 얼굴 전시회’···화가 강영민, 박정혁, 성효숙, 이버들이, 이재삼, 장유진씨
인혁당 하재완·YH? 김경숙·행불 안치웅·학생 노수석·재능교육 이지현, 장애인권 김주영?그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해방 70년, 전세계에 유래없이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한민국. 여전히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불협화음은 일부 남아있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와 관용으로 풀어갈 만한 충분한 저력을 지닌 대한민국.
17년 군부독재를 종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1987년 여름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유신체제와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저항한 6명의 민주인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화가 6명이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당시 억압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애도도 제대로 못하고 보내야 했던 잊어버린 얼굴들-인혁당 사건의 하재완,?YH 여성 노동자 김경숙, 행방불명돼 끝내 찾지 못한 안치웅, 거리에서 쓰러져간 학생 노수석,?재능교육 노조활동 중 암으로 숨진 이지현, 화재로 숨진 장애인권활동가 김주영-등이다. 화가?강영민, 박정혁, 성효숙, 이버들이, 이재삼, 장유진씨 등이 참여했다.
7일 오후 6시 이한열기념관(관장 이경란)에서 개막해 1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그림과 함께 하재완의 수의, 김경숙의 일기장(사본), 안치웅의 항소이유서 등의 유품도 처음 공개된다.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이화영 소장이 ‘기억과 치유’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