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학문연구 급물살···중국학 학자 “양국관계 매우 ‘낙관적’이다”
[아시아엔=<인민일보> 이봉 기자]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 류치바오의 호주 방문 등 최근 중국-호주(중호)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류치바오(?奇?) 선전부 부장은 지난달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중국학 세미나에서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학 연구에 매진하는 학자들이 날로 늘어나 국제중국학 연구가 명실상부한 주요학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문화의 보고를 풍성하게 했다”고 말했다.
류치바오 부장은 “호주와 중국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 국민간 낯선 감정이 크지 않다”며 “이는 호주의 중국학 학자들의 이바지한 덕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호주의 중국학 연구자 10여명은 중국문화의 다원성을 비롯해 △양국 청년교류 활성화 △공자학원 설립확대 △양국 싱크탱크와 연구기관의 효과적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드니대 중국연구센터 주임으로 <여씨춘추>(?氏春秋) <묵자>(墨子) 등 중국고전 번역가인 제프리 리걸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전체적으로 매우 좋다”며 “호주는 양국간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가 호주 국가이익에도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리걸 주임은 “이는 정치 경제 및 문화분야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부 호주인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로 눈길을 더 많이 돌려야 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중국과의 협력만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더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사회과학원의 한 연구원은 “앞으로 양국은 민간교류를 더욱 확대해 상호이해를 높여야 한다”며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 및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호주인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봅 카 호주 전 외무장관(시드니과학기술대 호주중국관계학원장)은 “최근 1000명의 중국 사업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호주 비즈니스환경이 매우 좋다’ 또는 ‘좋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