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뉴스브리핑 4/27]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실패 시 법정관리·KT 50배 빠른 기업용 LTE 첫 선·사우디 석유중독 경제 개조 선언

[아시아엔=편집국]

<< 경제 일반 >>
1.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71조8450억원으로 전기보다 0.4% 증가함
– 이런 증가율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충격이 컸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치임

2. 정부는 26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사와 벌이고 있는 용선료(선박 임차료) 인하 협상의 마감 시한을 다음달 중순으로 최종 결정함
– 이때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현대상선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중단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넣기로 함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0조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함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섬

3. 한국수출입은행은 주한 이란대사관과 공동으로 《이란의 주요 산업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을 26일 발간함
– 석유·천연가스, 석유화학, 건설·인프라, 전력, 통신, 자동차, 정보기술(IT) 기기, 광업 등 이란의 8개 주요 산업별 현황과 구조, 동향 분석과 함께 한국 기업의 진출방안을 기록함

4. KT가 26일 기존 와이파이(무선랜)보다 최대 50배 이상 속도가 빠른 사내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보임
– 모바일 오피스 확산 등 산업 현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내놓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상품으로서, 모바일용 전용회선을 기업에 깔아주는 사업 모델임

5.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가 2005~2012년 발주한 12건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13개 건설사에 총 35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함
– 업체별 과징금은 삼성물산이 732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건설(692억원), 현대건설(620억원), 대림산업(368억원), GS건설(325억원)이 뒤를 이음

<< 금융/부동산 >>
1. 유럽계 생활용품 회사 유니레버는 25일(현지시간) 3억유로 규모의 4년 만기 회사채를 표면금리 0%, 수익률 0.08%의 조건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함
– 국채가 아닌 회사채 금리가 제로수준까지 떨어진 것인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채권 매입) 대상에 회사채까지 편입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며, 오는 6월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등 6개국 중앙은행이 신용등급 ‘BBB-’ 이상의 투자등급 유로화 표시 회사채를 매입함

2.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채권 펀드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면서,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아시아퍼시픽 채권 펀드로 흘러든 글로벌 자금만 11억54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에 달함(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 26일 발표 자료)
– 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안전자산 중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나은 아시아 채권 펀드에 대해 투자자 선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옴

3.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다음달 3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만기 3년·5년) 발행을 앞두고 지난 2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1조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옴
– 포스코가 지난 4년 동안 약 6조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임

4.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해운업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사로부터 9척의 선박을 인수할 계획임
– 캠코는 2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 중 1000억원은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 등 투자자를 모집해 조달할 계획임

5.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사업승인) 물량이 16만300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7.2%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함
–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3845가구로 전월(2월)보다 2.3%(1258가구) 줄었으며,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 이후 매달 감소세임

<< 국제 >>
1. 사우디의 ‘실세’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부왕세자(31)는 지난 25일 “우리는 석유(에서 나오는 수입)에 중독돼 있어 위험하다”며 15년간의 경제전환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함
– 사우디가 유전을 개발한 지 약 80년 만에 석유 의존형 경제에 대해 ‘반성문’을 쓰고 구조개혁을 밝힌 것임

2.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인 마이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이 45억달러 투자를 유치함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비상장 기술기업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마이금융그룹의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끝난 것은 인터넷부문 국가대표급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자의 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함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채권단 자율협약
– 흑자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및 신용위기로 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 채권단이 이를 구제하기 위해 지원하는 정책을 말함. 즉, 채권금융기관과 기업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포괄적 협약을 맺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임.
이는 워크아웃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대상이 되며, 일종의 선제적인 지원에 해당함.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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