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뉴스브리핑 1/15]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본격화·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 시범운영·금값 더 오른다
<< 경제 일반 >>
1.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7개 경제관련 부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수출 균형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보고함
–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 경기 과천 주암동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5700여가구가 들어서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함
– 국토교통부는 주택금융공사보증을 통해 기존 은행 주택연금 상품보다 최대 20% 더 받을 수 있는 서민층 대상 ‘우대형 주택연금’ 저소득·저가주택 보유자 주택연금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애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임
2.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웍스, 하이센스 등 중국 TV업체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는 TV가격을 작년 중반보다 40%안팎 인하함
– 중국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덤핑’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수출보조정책이 잇달아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함
3. 한진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채권단협의회를 연 결과 9개 채권은행 모두 한진중공업 자율협약에 찬성했다고 발표함
– 한진중공업은 동서울터미널 토지 및 건물, 인천 북항 부지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보유 부동산을 모두 매각하면 약 2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임
4.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SM(삼라마이더스) 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함
– 채권단은 SPP조선 사천조선소와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함안공장 등을 따로 매물로 내놓았으나, SM그룹은 이 중 사천조선소에 대해서만 인수 의지를 나타내고, 통영조선소 사용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 실제 인수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5. 네이버가 14일 다양한 민간·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인 ‘데이터 랩’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함
– 데이터 랩은 데이터 융합 분석, 지역 통계,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등 세 항목으로 구성되며, 데이터 융합 분석 코너에서는 네이버 검색 데이터를 개인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연계해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
6. 신공항 지하철 철도 등 30조원이 넘는 베트남 주요 도시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
– 일본은 자금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비슷한 조건에서 베트남과 같은 경험을 해봤다는 것과 정보기술(IT) 분야 강점 등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임
<< 금융/부동산 >>
1.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년6개월만에 최고치인 9원40전 오른 달러당 1213원40전에 마감함
–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가치 급락)은 전일 뉴욕 주식시장에 이어 이날 일본 한국 등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옴
2. 연초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증시 요동과 국제 유가 급락 등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
– 1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작년 2월3일(달러당 117.23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117.26에 거래됐으며, 일본 증시 또한 영향을 받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68% 급락한 17,240.95에 마감함
3.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 상품의 수익성을 검증하는 기술에 특허를 출원함
– 컴퓨터가 개별 투자자들에게 자동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수립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낼 지 예측하는 기술임
4.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가 금값이 앞으로 30%가량 치솟을 것으로 전망함
– 새해 들어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일본 증시도 14일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과 관련이 깊음
5. 비씨카드는 목소리를 인식해 카드결제를 승인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함
– 비씨카드는 테스트를 거쳐 자사 모바일 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인 mISP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
<< 국제 >>
1. 프랑스 정부가 완성차 업체인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된 14일, 르노 주가가 장중 한때 23% 이상 급락함
– 압수수색 목적이 독일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량 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임
2. 16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예상대로 당선되면 8년 만에 반중 정권이 출범해 양안관계(중국과 대만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3.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함
– 경찰과 테러 용의자 간 총격전도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일곱 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침
<< 오늘 신문의 경제 관련 용어 >>
* 채권단 자율협약
– 흑자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및 신용위기로 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 채권단이 이를 구제하기 위해 지원하는 정책.
즉, 채권금융기관과 기업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포괄적 협약을 맺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임.
이는 워크아웃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대상이 되며, 일종의 선제적인 지원에 해당함
기업이 신청하면 채권금융기관들은 청산 가치와 존속 가치 중 어느 쪽이 더 높을지, 일시적 지원이 있다면 정상화가 가능할지를 판단하게 되며, 그 결과 회생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자율협약을 실시하게 됨.
일반적으로 주채권자들은 기업 회생을 위해 대출상환기간 연장이나 필요한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을 실시하지만, 자율협약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면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와 같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택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