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천재’ 도널드 트럼프의 ‘올드스쿨 야구모자’가 성황인 이유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막말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공화당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슬로건이 적힌 ‘모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을 다시 강대국으로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란 슬로건이 적혀있는 이 야구 모자는 ?지난 7월 텍사스 남부도시 라레도에서 열린 트럼프 캠페인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트럼프는 캠페인이 있을 때마다 이 야구모자를 착용하며?자신의?’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즈>는 “(70~80년대) 올드스쿨 시절 스타일의 트럼프 모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여름 필수 아이템(Must-have accessory)로 떠오르고 있다”며 트럼프 모자를 구매한 민주당 의원, 대학생 등을?인터뷰한 기사를 지난 11일 보도했다.
AP에서 인턴을 마친 루이스 심손(시카고대 2학년)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모자를 상사에게 선물했다”며 “이 모자는 도날드 트럼프를 비롯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놀이(joke)이가 됐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브랜든 마틴 의원 또한 공화당과의 토론이 있던 당일 이 모자를 주문했다. 마틴은 “트럼프는 마케팅 천재”라며 “이 모자로 인해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트럼프의 슬로건(Make America Great Again)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모자는 한국에서도 약 5만 원대에 구매가능하다.
한편 트럼프는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 등 잇따른 막말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지난 9일 “북한 핵협상에 근본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한국을 좋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