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세상은 IT시대서 DT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IT시대에서 DT시대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주 말 베이징에서 열린 빅데이터산업 설명회에서 “알리바바는 빅데이터의 최대 수혜자로 지금은 정보화시대(IT)에서 데이터시대(DT)로 급속히 이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윈은 알리바바의 투자전략을 소개하면서 “IT시대는 자기제어와 자기관리를 위주로 한다면 DT시대는 대중 서비스와 생산력 촉발을 위주로 하게 된다”며 “양자 사이에 특정한 기술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고관념 측면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경쟁은 더 이상 전력과 같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구역을 갖기 위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인재와 혁신가치를 둘러싼 경쟁이 될 것”이라며 “갖고 있는 데이터로 사회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윈은 알리바바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5년 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에 막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인터넷 금융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차원의 지원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데이터를 활용해 돈을 버는 일이 미래의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며 “비용을 줄여 이윤 내는 사업방식은 앞으로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성장성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앞으로 빅데이터 처리, 인재 투자, 오프라인 데이터 수집 및 통합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화망을 분석했다.
마 회장은 이번 주말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뉴욕과 시카고 등을 방문한다. 알리바바는 중국 이외 지역의 수익을 현재의 4%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