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⑧] 성공하는 사람은 복권 살 때도 남과 다르다

<사진=뉴시스>

[아시아엔=김희봉 교육공학박사,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혹시 당신은 TV를 볼 때 즐거움을 느끼는가? 만일 당신이 TV를 볼 때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방송내용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당신 손에 리모컨이 쥐어져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 이유는 손에 쥐고 있는 리모컨을 통해 당신 마음대로 채널을 옮겨갈 수 있으며 보고 싶지 않을 경우 끌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리모컨이 당신의 손이 아닌 아버지의 손에 쥐어져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비단 TV뿐만이 아니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즐거운 사람이 있는 반면, 운동을 할 때 즐거운 사람이 있고 일을 할 때 즐거운 사람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술자리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 밖에도 개인별로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는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군가의 강요나 압박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하게 되면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일례로 당신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즐겁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요보다는 스스로 지적인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크기 때문이며 운동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술자리가 즐겁다고 한다면 그것은 의례적으로 나가는 자리가 아니라 당신 스스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은 그 일에 대한 주도권을 자신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주도권이 나에게 있는 경우에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이는 어떤 일에 대해 자신에게 주도권이 많을수록 그 일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되고 반복적으로 하게 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는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일례로 복권의 당첨확률은 통계학적인 측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자신이 직접 복권의 번호를 선택하고 기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복권당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또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할 때 성취도나 만족감이 크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결국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자발성과 주도권을 가져야 하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자신의 일에 대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에 대한 자발성과 주도권을 갖게 되어 그 일의 주인이 된다면 몰입(commitment)이라는 이름의 선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몰입은 결과적으로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데 어떤 분야나 일에 몰입한 사람들은 평균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당신은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주인인가? 혹은 당신의 일에 대한 주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만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즉, 자신의 일에 대한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하고 있는 일을 주인된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의미를 재부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부단한 연습을 통해 그 일을 숙달해야 한다. 의미가 재설정되고 그 일을 하는데 익숙해진다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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