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이상 미국 도시 살펴보니···
뉴욕 849만명으로 최다, 전국 10곳 불과···IT중심 새너제이 ‘100만?도시’ 첫 진입
LA·시카고·휴스턴·필라델피아·피닉스·샌안토니오·샌디에이고·댈러스·새너제이 순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10년 만에 50대 도시 재입성···도시 90% 이상?2만5천 불과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피닉스, 샌안토니오, 샌디에이고, 댈러스, 새너제이”
인구 100만 이상 미국의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나열한 10대 도시다. 뉴욕이 849만1079명으로, 2위 로스앤젤레스(392만8864명), 3위 시카고(272만2389명), 4위 휴스턴(223만9558명)을 합한 숫자와 엇비슷하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작년 7월 기준으로 10곳으로 늘었다. 특히 10대 도시의 인구는 2013년부터 2014년 사이에 모두 증가했다. 인구 집중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IT산업 중심지인 새너제이가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새너제이 인구는 작년까지 100만에 못 미쳤다. 부동의 미국 최대도시는 단연 뉴욕, 추정치는 2013년보다 5만2700명 늘어난 총 849만179명이다.
필라델피아가 156만297명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피닉스(153만7058명), 샌안토니오(143만6697명), 샌디에이고(138만1069명), 댈러스(128만1047명), 새너제이(101만5785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증가율이 가장 큰 도시는 휴스턴으로 지난해 3만5700명이 늘었으며 증가폭이 가장 적은 곳은 시카고(82명)이다.
10대 도시 소속 주(州)를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각각 3곳으로 가장 많다. 미국도시연맹(NLC)은 미국 도시의 90% 이상이 인구가 2만5천명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인구 5만명 이상 도시는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749곳에 불과하다. 즉 지난해 뉴욕의 인구증가 규모는 미국 절대다수 도시의 전체 인구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초토화된 뉴올리언스가 10년 만에 50대 도시에 재입성했다. 뉴올리언스 인구는 카트리나 발생 후 5년 만에 29% 줄면서 2010년 34만3829명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38만4300명으로 회복됐다.
요즘 누가 기본 도시 인구로 따지나요. 전세계 모든 통계에서 광역권을 사용합니다. 미국 200만명 이상급 광역권은 34~36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