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MBA 동문 ‘헤지펀드제왕’ 폴슨 공대에 4억 달러기부···대학측 “존 폴슨 교명에 넣어 보답”

2015-06-07 18;02;33역대 최다 금액···”21세기 공학 리더 되길”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지난 379년 동안 하버드대는 여러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면서 인류 전체를 이롭게 했다. 나의 기부가 하버드 공학응용과학대학를 21세기 공학의 리더로 이끌어 이런 유산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

“존 폴슨 회장의 기부가 하버드를 변화시키고, 그 너머 세계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학교 이름을 ‘하버드 존 폴슨 공학응용과학대학’으로 바꾸고 캠퍼스도 대학본부가 있는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서 인근 알스턴으로 확장하겠다.”

하버드대 역사상 가장 많은 4억 달러(4429억원)를 기부한 ‘헤지펀드의 제왕’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회장과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의 인사말이다.

이번 기부는 하버드대가 2013년 9월부터 벌여온 ‘65억 달러 캠페인’ 과정에서 이뤄졌다.

1980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폴슨은 1994년 200만 달러로 직원 1명을 데리고 헤지펀드회사인 폴슨앤드컴퍼니를 창업해 19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관리하는 125명 규모의 기업으로 키웠다.

지금까지 하버드대 최대 기부는 이 대학 출신 투자자 제럴드 찬 일가가 지난해 보건대학에 낸 3억5천만 달러(3875억원)다.

이번 기부는 2억2500만∼3억5천만 달러 범위인 예일, 코넬, 존스홉킨스,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유명대학의 최다 기부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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