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개혁’ 이번엔 중앙부처 접대비 등 특혜경비 대폭 삭감
접대비, 관용차 구매·운영비, 해외 출장비 등 12% 줄여
[아시아엔=편집국] 중국 중앙부처가 공개한 올해 예산안 가운데 특혜성 경비가 지난해에 비해 12% 가까이 대폭 감소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전날 정부 중앙부처의 이른바 ‘3공(三公) 경비’ 예산이 지난해보다 11.7% 줄어든 63억160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고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특혜로 불리는 3공 경비는 공무 접대비, 관용차 구매·운영비, 해외 출장비 등 3가지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의 관용차 구매 운영비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16.2%나 줄어들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당국이 부패척결과 공직기강 확립, 근검절약을 위한 이른바 ‘8항 규정’을 제정, 3공 경비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예산 내역이 공개된 중앙부처들에 대한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중앙부처 83곳이 책정한 직원들의 급여·복리 분야 예산은 918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원들의 기본급여에 사용되는 예산(286억 5천만 위안)보다 수당·보조금에 들어가는 예산(494억 1천억 위안)이 훨씬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