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 경제성장률 10% 넘길까?···재무장관 ‘모디노믹스’ 자신감 피력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 연합뉴스] 인도의 올해 경장성장률이 7.5%로 중국의 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가운데 인도 재무장관이 연 10%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IMF·세계은행 봄철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16일(미국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피터슨 경제연구소(PIIE)가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인도는 수년 내 9∼10% 성장을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인도 NDTV가 보도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인도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해야 급증하는 청년인구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며 “중국은 30년 동안 9% 이상의 성장을 유지해 현재에 이르렀고, 인도는 이제 8~9%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는 후발주자로 아직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12억 인구 가운데 8억명이 35세 이하로 노동 가능인구 비율이 높다.

그는 “인도는 의회민주주의 특성상 의사결정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지금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새로운 확신이 있다”며 “인도 정부가 농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생산단지 개발을 위해 토지수용을 쉽게 하려는 토지개혁법안 추진은 농촌 지역의 노동력을 제조업 등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토지법이 현 상태로 있으면 고용창출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토지수용을 쉽게 하면 결국 많은 해당지역 주민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후 인도가 보험, 국방, 철도, 부동산 등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을 언급하며 외국의 적극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인도 정부가 주(州)별로 다양한 부가가치세 제도를 내년 4월까지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하려 한다”며 “소급입법으로 과거의 이윤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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